울버햄프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025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리그 2연패를 당한 맨유는 승점 22(6승 4무 8패)로 순위가 14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울버햄프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7일 EPL 18라운드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있다. 2024.12.27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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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 3-0 승리로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던 울버햄프턴은 2연승으로 승점 15(4승 3무 11패)를 쌓아 17위로 올라섰다. 리그 2연패를 당한 맨유는 승점 22(6승 4무 8패)로 14위까지 떨어졌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곤살루 게드스와 교체로 들어가 후반 54분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세메냐 쿠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함께 쇄도하던 황희찬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울버햄프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7일 EPL 18라운드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4.12.27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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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공식전 14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자 첫 공격포인트다. 앞서 올 시즌 EPL 11경기와 리그컵(카라바오컵) 대회 2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는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울러 EPL에서의 득점은 지난 5월 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지난 시즌 36라운드 원정경기(울버햄프턴 1-5 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인 '황소'의 마수걸이 득점포에 페레이라 감독은 물론 팀 동료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탁한 장면이 나왔다. 이게 팀 스프릿이다. 정말,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황희찬에게 어시스트한 팀동료 쿠냐는 "황희찬이 골을 넣어 행복했다. 황희찬은 '패스해달라, 골을 넣고 싶다'고 매일 말해서 패스를 건넸다. 모두가 기뻐했다"고 털어놓았다.
[울버햄프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7일 EPL 18라운드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을 올리고 팀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12.27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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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황희찬에게 양팀 통틀어 7위이자 교체 멤버 중 가장 높은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맨유는 주축 공격수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전반 18분에 이어 후반 시작 2분 만에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속에서 완패당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13분 마테우스 쿠냐의 선제골로 승부를 갈랐다. 쿠냐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감아 차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맨유는 지난 20일 토트넘과의 리그컵 8강전(토트넘 4-3 승)에서도 손흥민에게 다이렉트 코너킥으로 실점과 똑같았다.
황희찬은 30일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서고 울버햄프턴은 3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안방에서 시즌 8호골 조준하며 토트넘은 2연패 탈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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