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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황희찬 고생했다! 시즌 첫 골 폭발→맨유 침몰…울브스 2-0 완승→강등권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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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원샷원킬이었다. 황희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무너뜨리는 시즌 첫 골을 폭발시켰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교체 출전한 황희찬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울버햄튼은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연승행진을 달렸다. 울버햄튼은 17위(4승 3무 11패・승점 15)로 뛰어 올라 올 시즌 첫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반대로 맨유는 부침을 이어갔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좀처럼 실패하면서 여전히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다시 연패에 빠진 맨유는 14위(6승 4무 8패・승점 22)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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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팀 울버햄튼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조세 사 골키퍼를 비롯해 맷 도허티, 산티아고 부에노, 토티 고메스가 백3를 구축했다. 윙백은 라얀 아이트누리와 넬송 세메두, 중원은 안드레와 주앙 고메스가 맡았다. 최전방에 마테우스 쿠냐, 곤살루 게데스, 외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맨유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레니 요로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코비 매이누, 윙백은 누사이르 마즈리위와 디오구 달로가 나왔다. 최전방에 브루누 페르난데스, 아마드 디알로, 라스무스 호일룬이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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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양 팀 모두 집중력이 부족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14분 오른쪽 공간 침투에 성공한 도허티의 크로스까지 나왔지만, 오나나 손에 걸렸다.

전반 19분 박스 밖에서 달로가 기습적으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조세 사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내 위기를 모면했다.

울버햄튼은 2선 공격진의 전진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2분 게데스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달고 전진 드리블을 시도했고, 이어 중거리 슈팅까지 했지만 높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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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오른쪽에서 세메두의 얼리 크로스가 올라왔고 라르센이 힘으로 매과이어를 뚫고 헤더를 시도했다. 공이 크게 튀면서 골문 쪽으로 향했고 오나나가 몸을 던져 쳐냈다.

계속해서 울버햄튼에게 기회가 왔다. 전반 38분 쿠냐가 코너킥을 직접 골문 안으로 시도했고 오나나가 간신히 쳐냈다. 이어진 세메두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옆으로 살짝 스쳐 지나갔지만, 오나나를 계속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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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에 맨유는 큰 변수를 맞았다. 후반 1분 만에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세메두에게 거친 파울을 하면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전반에 경고를 받았던 브루누는 퇴장을 당했다.

울버햄튼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 침투에 성공한 세메두가 달로와 경합에서 이긴 뒤 크로스를 시도했고 라르센이 쇄도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라르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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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득점을 만든 건 쿠냐의 코너킥이었다. 후반 13분 쿠냐가 코너킥을 직접 골문 안으로 겨냥했고 오나나의 손을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오나나를 동료들이 방해하면서 오나나의 펀칭을 방해했고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리그컵에서 나온 손흥민의 코너킥 골에 이은 실점이었다.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안토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와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포스트 옆을 스쳐 지나갔다.

황희찬은 후반 28분 게데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동시에 주앙 고메스 대신 토미 도일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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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반격은 계속됐다. 후반 36분 왼쪽에서 교체 투입된 카세미루의 얼리 크로스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8분이 주어졌다. 맨유의 파상 공세를 울버햄튼이 막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후반 50분 매과이어의 헤더는 조세 사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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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2분 뒤 상대 공격 차단 이후 역습에 나섰다. 쿠냐와 황희찬이 동시에 질주했고 쿠냐가 공을 끌고 가다가 황희찬에게 내줬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희찬은 시즌 첫 골을 도운 쿠냐에게 달려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 골이 터진 직후, 경기는 종료됐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16분을 소화하면서 단 한 번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터치가 14번에 불과했고 상대 박스 안 터치도 2회에 불과했지만,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은 결정력이 빛났고 무엇보다 쿠냐의 도움이 황희찬의 시즌 첫 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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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맨유, 울버햄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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