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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우도기의 부진으로 손흥민이 다시 약해졌다." 리버풀전에 이어 부진한 손흥민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 좌측 풀백 우도기가 관련돼있다는 흥미로운 보도가 뒤따랐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연패를 기록하면서 11위에 위치했다.

이날 토트넘은 노팅엄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29분, 노팅엄이 중원에서 스펜스가 가진 공을 뺏은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이후 엘랑가가 깁스 화이트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마무리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외신은 토트넘의 실점 장면에 주목했다. 실점 장면에서 토트넘의 좌측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의 위치 선정에 대해 꼬집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우도기에 대해 "그의 최고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그는 엘랑가가 득점할 수 있는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줬다"라고 평하며 평점 5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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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노팅엄의 역습 상황에서 우도기는 엘랑가의 움직임을 놓쳤다. 엘랑가는 우도기의 뒤편으로 질주했고 볼에만 집중했던 우도기는 자연스레 엘랑가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없었다. 결국 우도기의 뒤편으로 패스가 흘러 들어갔고 이를 공간을 확보한 엘랑가가 마무리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우도기의 부진한 활약이 손흥민의 부진에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매체는 "우도기의 부진으로 손흥민이 다시 약해졌다"라는 제목으로 우도기의 부진을 비판했다. 우도기의 저조한 활약이 손흥민 퍼포먼스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이날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나섰지만,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81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터치 52회, 패스 성공률 90%(시도 39회, 성공 35회), 키패스 3회, 롱패스 성공 1회(시도 2회),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시도 4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4회(시도 6회), 공중볼 경합 승리 1회(시도 1회), 피파울 1회, 인터셉트 1회 등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지만, 한 골 싸움인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은 7.4점으로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높았지만, 혹평이 이어졌다. 존재감이 없고 파이널 서드 마무리 상황에서 결단력 있는 모습이 결여돼 있다는 평가였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일관적이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몇 번 기회를 잡았지만 조용히 있다가 교체되었다. 최고 경기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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