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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박서진, ‘살림남’ 하차 없다...“군면제 합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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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박서진.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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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면제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박서진의 ‘살림남’ 하차 청원에 KBS가 답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 제작진은 27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출연자 박서진 씨에 대해 보내주신 시청자 님의 정성 어린 글 감사드린다”며 박서진의 군 면제와 관련한 하차 청원에 답변을 게재했다.

‘살림남’은 “공영방송 KBS 프로그램으로 예능 장르에 속해 있지만 방송이 가지는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서 늘 고민하며 제작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매체를 통해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출연자 박서진 씨는 수 차례의 신체검사를 통해 정당한 사유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경우로 말씀하신 ‘군 복무 회피’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논란이 된 인터뷰 역시 박서진 씨가 직접 올린 글을 통해 해명과 사과를 했다. ‘살림하는 남자들’은 연예인의 무대 위 화려한 모습보다 한 가정을 꾸려가는 가장으로서의 무게와 책임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살림남’은 “지난 1월부터 살림남으로 합류한 박서진 씨는 어린 시절부터 암 투병을 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바닷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을 뿐 아니라 형제 2명을 잇달아 잃는 너무나도 비극적인 가정사를 겪었음이 저희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군 면제 사유 또한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비롯된 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논란이 된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밝히지 못했지만 저희 제작진에게 ‘살림남’ 출연 전 군면제 사유에 대해 어렵게 고백했고, 저희 제작진은 1년간 치료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여러 콘텐츠를 통해 비춰 지는 가수 박서진 씨의 무대 위 모습은 화려한 연예인이지만 출연자 개인의 일상생활과 내면을 관찰하는 저희 제작진은 무대 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지금도 여전히 삶의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는 20대 청년의 모습을 보곤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또 다른 인생의 고난을 겪고 있는 시청자분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응원을 드리고자 한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논란으로 인해 많은 시청자분께서 보내주신 관심만큼 앞으로도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출연자분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또 다른 박서진의 청원글에 “군복무는 합법적 사유로 면제받았고, 팬들과의 관계 및 과거 도움을 받은 기자 및 팬 관련한 내용은 저희 제작진이 소상히 알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저희 프로그램 출연 여부를 결정지을 만큼 도덕적 법률적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저희 제작진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진솔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서진의 군면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소속사는 “박서진이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서진은 그간 여러 방송에서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했었다. 과거 각각 만성신부전증과 간암을 앓던 두 형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고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대 초반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박서진이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박서진은 자신의 팬카페에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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