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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KBO리그 구단에는 없었던 보직인데, SSG는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경력과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높게 사 은퇴 후에도 구단과 인연을 이어가도록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름난 선수가 은퇴한 뒤 구단과 관계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보좌역이나 고문을 맡는 경우가 많다. 스즈키 이치로 시애틀 특별보좌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인 빅리거 선구자 박찬호는 2019년 은퇴 후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노모 히데오는 그보다 이른 2016년부터 구단 운영 자문으로 샌디에이고와 교류하고 있다.
SSG는 추신수의 구단주 보좌역 선임을 발표하면서 "추신수 보좌역이 보여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커리어에 주목했다. 그리고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샀다. 솔선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프론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 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단주 보좌역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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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SSG 랜더스 출범과 함께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4시즌을 뛰면서 439경기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타율 0.263 출루율 0.388 장타율 0.424 OPS 0.812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하게 됐다.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리그 운영, 선수들의 훈련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메이저리그식 클럽하우스'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추신수의 영향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SSG는 추신수에게 보좌역을 넘어 육성총괄 임무까지 부탁했다. SSG 측은 "구단은 추신수 보좌역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야구 DNA를 퓨처스 선수들에게 이식하여 성장을 돕고,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로 1군 뎁스를 강화시켜 SSG랜더스가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육성총괄로서도 이바지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미 예전부터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한 씨앗을 뿌리고 있었다. 연봉 상당 금액을 기부금으로 사회에 환원했다. 모교인 부산고에는 실내훈련장과 LED 조명탑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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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보좌역은 구단을 통해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게 감사드린다.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한번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SSG랜더스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고 말했다.
또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메이저리그 선구자답게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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