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42)가 KBO리그 최초로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을 맡으며 프런트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SSG는 27일 “추신수 선수를 구단주 보좌역(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 추신수 보좌역이 보여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커리어에 주목했다. 그리고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샀다”라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824, KBO리그 통산 439경기 타율 2할6푼3리(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OPS .812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애틀(2001~2006년)-클리블랜드(2006~2012년)-신시내티(2013년)-텍사스(2014~2020년)를 거치며 16시즌 동안 활약했고 2021년에는 SSG와 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와 4년간 뛰었다. 2022년에는 사상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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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는 KBO리그에서는 처음으로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을 맡아 프런트로 새출발을 한다. SSG는 “추신수는 솔선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프론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 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단주 보좌역으로 선임했다”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추신수는 보직과 관련해 보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SSG 관계자는 “구단과 논의를 한 끝에 결정한 사안이다. 보수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이 일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은 있겠지만 구단내 사무실 공간도 있고 육성총괄도 맡았기 때문에 1군과 2군을 오가며 역할을 해야한다. 그와 동시에 미국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구단의 전력 강화와 육성 시스템 등을 배우고 선진 리그의 트렌드를 배우기 위해 미국쪽으로도 자주 가게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등을 비롯해 여러 리그의 사례를 찾아보고 보직을 결정했다”라고 말한 SSG 관계자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단장특별보좌), 박찬호(샌디에이고 특별 고문) 등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등에서 경영진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참여하고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항상 본인의 소식으로 구단 환경과 지원, 선수들이 야구를 하는 환경 등을 강조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여러 역할을 맡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 /OSEN DB |
추신수가 진심으로 프런트에 임하는 것 같다는 말에 이 관계자는 “만약 추신수가 진심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면 육성총괄까지 맡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구단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신수는 구단주 보좌역을 맡은 뒤 “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한번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SSG 랜더스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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