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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후반 추가 시간, 또 다시 극장골을 터트렸습니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회의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는데요. 6년 전, 박항서 감독이 만든 '매직'이, 다시 펼쳐질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0:2 베트남/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4강 1차전]
오른발로 공을 툭 띄우고선, 공중에 몸을 날립니다.
전반 20분, 응우옌 쑤언 손의 오버헤드킥이 아쉽게 크로스바를 때립니다.
전반 10분에도 딘탄빈이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습니다.
후반 39분, 이번엔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슛이 골망을 흔듭니다.
이번엔 핸드볼 반칙.
비디오판독까지 거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항의하던 김상식 감독은 경고를 받았습니다.
베트남은 수차례 싱가포르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 없이 전·후반 90분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김상식의 축구는 이번에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추가 시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응우옌 띠엔 링이 차분하게 골을 만들어냅니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추가 골까지 넣으며 싱가포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잠재웠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승리한 베트남.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만든 13골을 모두 후반에 터트리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전반전에 날씨나 잔디 사정에 우리가 완벽하게 적응을 못 해서 좀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전 전술 변화와 선수들이 잘했기 때문에…]
베트남은 모레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싱가포르에 지더라도 두 골 차 이상만 허용하지 않으면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태국-필리핀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게 될 예정인데, 베트남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2018년 박항서 감독의 '쌀딩크 매직' 이후 6년 만입니다.
[화면출처 VFF]
[영상편집 구영철]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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