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불후의 명곡’의 소향과 안신애가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캐럴의 향연을 펼치며 명곡판정단과 시청자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연출 박형근 김형석) 687회는 전국 5.8%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무려 100주 부동의 1위를 이어가며 명실상부 ‘불후’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87회는 ‘2024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가 펼쳐졌다. 민우혁 X 조형균, 현진영 X 팝핀현준, 먼데이 키즈(이진성) X DK, 안성훈 X 박성온, 소향 X 안신애가 차례로 연말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민우혁 X 조형균의 이름이 적힌 공이 가장 먼저 뽑혔다. 송골매의 ‘새가 되어 날으리’를 선곡한 이들은 전공을 제대로 살려 시작부터 뮤지컬 뺨치는 무대 연출과 콘셉트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민우혁과 조형균이 주고받는 노래가 대사처럼 뇌리에 박혔고, 앙상블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민우혁과 조형균의 목소리가 시너지를 내며 웅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현진영 X 팝핀현준이 두 번째 바통을 받았다. 이들은 신촌 블루스의 ‘골목길’을 퍼포먼스 버전으로 완벽하게 탈바꿈시켰다. 팝핀현준은 오프닝부터 퍼포먼스를 진두지휘하며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현진영과 팝핀현준의 매력적인 음색에 이어 두 사람의 찰떡궁합 퍼포먼스가 무대를 장악했다. 그루브가 살아있는 무대에 모두가 어깨를 들썩였고, 깨끗한 샤우팅을 뽑아낸 현진영의 가창력이 발군이었다.
첫 번째 승부에서는 민우혁 X 조형균이 현진영 X 팝핀현준의 무대를 이기고 1승했다.
세 번째로 먼데이 키즈(이진성) X DK가 무대를 밟았다. 이들은 최대 강점인 꽉 찬 가창력과 소름 끼치는 고음으로 이승철의 ‘말리꽃’을 또 다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먼데이 키즈(이진성)와 DK의 보컬이 시너지를 내며 그야말로 폭발했다. 무대 중간 합창단이 자리해 웅장함을 뽐내며 무대를 빈틈없이 꽉 채웠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뜨거운 우정을 과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우혁 X 조형균이 또 한 번 먼데이 키즈(이진성) X DK를 이기며 2승에 성공, 승자 석을 지켰다.
안성훈 X 박성온이 박경희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로 네 번째 바통을 받았다. 이들은 무대 초반 소절을 주고받으며 자신만의 목소리로 매력을 뽐냈다. 이때 이들이 숨겨온 ‘특별출연 치트키’는 바로 어머니였다. 무대 중간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 안성훈과 박성온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의지해 입을 맞춰 노래했다. 두 모자의 무대에 명곡판정단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박성온은 감격한 듯 끝내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민우혁 X 조형균이 파죽지세로 달렸다. 안성훈 X 박성온 보다 많은 표를 얻어 3연승했다. 올킬까지 한 걸음을 남겨뒀다.
소향 X 안신애가 Mariah Carey의 ‘O Holy Night’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캐럴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얇은 고음이 매력인 소향과 중저음 보이스가 예쁜 안신애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무대 연출 속, 온몸으로 진심을 다해 노래하는 두 사람의 하모니가 그야말로 귀 호강의 무대였다. 경이로운 수준의 가창력의 향연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소향 X 안신애가 결국 민우혁 X 조형균의 올킬 최종 우승을 가로막았다. 소향 X 안신애가 민우혁 X 조형균 보다 많은 득표로 최종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2024 오 마이 스타’ 2부는 민우혁 X 조형균의 파죽지세 3연승이 놀라움을 안겼다. 조형균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민우혁의 바람이 이루어진 셈이다. 소향 X 안신애의 캐럴 무대가 그야말로 찬란해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돋웠다는 평가다. 현진영 X 팝핀현준의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재발견됐고, 남성 보컬로서 먼데이 키즈(이진성) X DK의 출중한 기량이 입증됐다. 어머니와 함께한 안성훈 X 박성온의 무대는 그 어떤 무대보다 따뜻했다는 반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