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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문가비, ‘프리한닥터’에 빡쳤다..‘교제 NO’ 주장에 “1년 넘게 좋은 만남” 반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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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문가비가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한지 1달 만에 다시 입을 열었다. 그간 있었던 정우성과의 루머를 해명하며 결혼 요구 등에도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문가비가 입을 연 것은 오로지 아들을 위해서라고.

28일 문가비는 개인 SNS를 통해 “저와 그 사람을 두고 수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은 허위 기사 또는 당사자를 통하여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채 무자비하게 박제되는 기사와 댓글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크게 다치는 건 무방비 상태에 놓은 제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를 바로잡고자 처음으로 정확한 저의 입장을 밝힌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앞서 문가비는 지난달 개인 계정을 통해 지난 3월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어요”라고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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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비는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어요.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아무것도 준비되어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후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아버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도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인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다만 두 사람의 열애, 결혼 소식도 아닌 출산 소식이 먼저 전해지면서 이들의 관계에 궁금증이 커졌고, 다수의 보도를 통해 두 사람이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아이는 출산했지만, 결혼을 하지는 않을 것이며 이미 정우성이 오래 만나고 있는 연인이 있다는 보도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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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난 13일 tvN 예능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를 통해 정우성과 문가비가 교제한 관계가 아니라는 주장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방송에 출연한 한 기자는 “정우성과 문가비는 서로 사랑한 적이 없으며, 교제 관계도 아니었다. 사랑하지 않는 사이이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관계를 밝히는 것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우성이 과거 연인과 잠시 헤어진 시기에 문가비와 만났다는 정우성 측근의 말을 전하며 “정우성의 오래된 연인도 문가비와의 관계를 알았다”고 양다리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문가비가 쓴 글에 따르면, 해당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이날 문가비는 “저는 모두를 위해 침묵의 길을 선택했지만 보호받지 못했고 결국 아이를 지키기 위해 개인 SNS 에 공개 글을 올리게 됐다”며 “저는 물론이고 태어난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이 써 내려간 억측만이 난무한 기사들 속에서 저와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왜곡되었습니다. 아이와의 첫 만남을 얼룩지게 만드는 모욕적이고 잔인한 단어와 문장으로 가득한 기사들로 모두가 수군거리고 손가락질하는 상황에도 침묵을 유지했던 건 그 모든 억측을 인정해서가 아닌 단지 제 아이와 아이 아버지인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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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도된 기사들에 다양한 추측들까지 더해지며 ‘문가비는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 남자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지다 임신을 했고 임신 후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는 개인 SNS에 올린 저의 글이 그 사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공개한 글이라는 말까지 나오더라”고 개탄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문가비는 “바로잡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다”면서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래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다.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저는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분명하게 했다.

특히 문가비는 정우성과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임신을 이유로 정우성에게 결혼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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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비는 “그 사람과의 인연에 최선을 다했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며 “그리고 그 선택에 뱃속의 아이와 함께 설레고 웃고 행복해하던 순간이 분명 있었는데 단순히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가비는 “이 아이는 엄마와 가족들의 축복과 사랑 속에 태어나 자라고 있고 이제는 그보다 더 큰 사랑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사랑만으로 가득한 아이”라며 “저는 남은 일생을 희생할 각오로 이 아이와 만날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은 결국 제 스스로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됐다. 엄마로서 서툴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은 부족함이지 실수나 잘못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 아이는 실수도, 실수로 인한 결과도 아니다. 단지 아이의 탄생을 세상이 축복해 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더 이상 저와 아이에 관하여 무리한 억측이나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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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우성은 혼외자 출산 소식이 전해진 뒤 지난달 29일 진행된 제 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면서도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객석에서 박수가 나오자 정우성은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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