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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강일홍의 클로즈업] 돌싱 연예인 '이혼팔이' 방송가, 2025년 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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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최동석 '상간남 상간녀' 맞불-선우은숙 '민낯' 자기고백
송구영신 마음으로, 2025년 새해엔 '밝고 희망찬 메시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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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최동석의 '상간남 상간녀' 맞소송 이전투구와 선우은숙 유영재의 파경 과정에서 드러난 '민낯' 자기 고백은 부끄러운 상처로 남게 됐다. 왼쪽부터 선우은숙 박지윤 유영재 최동석. /더팩트 DB, 스타잇엔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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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올해도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24년 연예계는 이혼 또는 파경 커플들이 유독 많았고, 그들의 시끄러운 SNS 공방은 지켜보는 이들까지 피곤하게 했습니다. 박지윤 최동석 부부는 이혼 소송 이후 경쟁적으로 자신의 SNS에 메아리 없는 메시지를 남발해 대중의 불편한 시선을 키웠습니다. 급기야 '상간남 상간녀' 맞소송 이전투구로 부딪치다 여론의 역풍을 맞았습니다.

한 때는 다정다감한 부부였을 이들이 왜 그렇게 공개적으로 상대방 흠집내기에 안달이 나는지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우은숙 유영재의 파경 과정에서 드러난 '민낯' 그대로의 자기 고백도 부끄러운 상처로 남았습니다. 만난 지 한 두 달 만에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초고속 이혼을 강행한 것도 모자라 그 속사정까지 낱낱이 까발리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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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스타의 파경 소식이 잇다르고 당사자들의 상대방을 향한 SNS 공방이 일상화되면서 방송도 이런 세태를 프로그램에 반영,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TV조선 '이제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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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돌싱 연예인 출연자들의 '이혼팔이' 시청자 호기심 자극

유명인은 결혼하면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이혼을 해도 평생 꼬리표처럼 일거수일투족이 따라다니게 마련입니다. 당사자들이 아무리 쉬쉬하며 조용히 마무리하려고 해도 호기심 가득찬 대중의 관심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죠. 결혼 당시 특별히 주목을 더 많이 받았거나 잉꼬 이미지로 각인된 주인공들이라면 더 말할게 없습니다.

이혼과 파경을 바라보는 세상의 달라진 세태와 풍속도 탓일까요. 올 한해 연예계의 특징적인 것 중 하나가 방송가의 '이혼팔이'였습니다. 대중스타의 파경 소식이 잇다르면서 당사자들의 상대방을 향한 SNS 공방이 일상화됐고, 방송도 이런 세태를 프로그램에 반영한 것인데요. 이는 관심이 커졌다기 보다는 시청자들의 호기심만 자극하는 꼴이 됐습니다.

올해는 이혼한 '돌싱 연예인들'을 등장시키는 예능이 봇물을 이뤄 이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습니다. '돌싱' '나혼자' '나홀로' 등을 표방한 프로그램들인데요. TV CHOSUN '이제 혼자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JTBC '이혼숙려캠프' 등 이혼을 주제로 한 예능이 많았고, 돌싱 연애를 다루는 '돌싱글즈'도 올해에만 두 시즌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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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나혼자' '나홀로' 등을 표방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혼 연예인들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이미 과거 열애나 결혼 당시에도 크게 주목을 받았던 주인공들이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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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잦은 '이혼과 파경' 세태 편승, 방송가의 '구태의연 풍속도'

방송은 돌싱 연예인들의 사연을 자극적으로 엮어 호기심을 유도했고, 출연자 일부는 이혼 상대방을 향한 호불호의 감정을 가감없이 표현해 시청자들의 곱지 않은 핀잔을 받았습니다. 최동석은 심지어 상간녀 소송을 진행 중에 출연했다가 도중하차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도 출연자 논란과 결방을 반복하다 종영돼 결국 함께 역풍을 맞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방송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이미 과거 열애나 결혼 당시에도 크게 주목을 받았던 주인공들입니다. 당연히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 또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청자들은 돌싱 연예인들이 스스로 '아픈 상처'를 드러내보이고, 자극적으로 묘사하는 게 과연 타당한 일인지 의구심을 떨쳐낼 수 없습니다.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새해엔 좀더 밝고 희망찬 메시지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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