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황소'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새 감독 밑에서 부활했다. 오래간만에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날 울버햄튼과 토트넘이 나란히 황희찬과 손흥민을 나란히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코리안 더비가 열렸다.
특히 황희찬의 경우 토트넘전은 오래간만에 치르는 선발 경기였다.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 황희찬은 전반전 시작 6분 24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
황희찬의 선제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토트넘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울버햄튼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지 않고 준비한 세트피스 전술을 선보였다.
먼저 키커 자리에 있던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 아크서클 인근에 있던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이후 황희찬은 공을 잡지 않고 바로 오른발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황희찬의 슈팅은 골대를 때리고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울버햄튼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전 선제골로 황희찬은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7일 영국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려 2-0 승리에 일조했다.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쿠냐와 황희찬이 동시에 질주했고 쿠냐가 공을 끌고 가다가 황희찬에게 내줬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희찬은 시즌 첫 골을 도운 쿠냐에게 달려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 3도움을 기록했던 황희찬은 2024-25시즌 개막 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새해를 앞두고 시즌 첫 골도 신고하지 못했지만 감독 교체로 기회를 잡았다.
울버햄튼은 강등 위기에 처하자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선임했다. 페레이라 감독 선임 후 황희찬은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고, 토트넘전 선발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한편 황희찬의 이른 선제골이 나오면서 울버햄튼은 3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전반 12분 코너킥 상화에서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더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스코어 1-1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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