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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제주항공 참사에 콘서트·팬미팅 취소⋯연말시상식 개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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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7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된 가운데 MBC방송연예대상을 비롯해 콘서트, 행사 등이 줄줄이 취소됐다.

지난 29일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은 개최 당일 전해진 참사 소식에 결국 취소됐다. 당초 포토월 행사만 취소되고 시상식은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사고의 심각성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MBC는 "수상 결과 발표는 추후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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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순천 콘서트를 취소했다.[사진=FX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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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는 예정된 콘서트와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가수 김장훈은 전날 예정된 순천 콘서트를 취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무안이)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된다"라며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생일파티 겸 팬 미팅을 취소했다. 소속사 비유엔터테인먼트는 "금일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탑승객과 유가족분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같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1월 10일 생일파티 및 팬미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서이브는 내년 1월1일로 예정됐던 서이브의 새 EP '어른들은 몰라요' 발매를 미뤘다. 소속사 팡스타는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새로운 발매 일정은 추후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했다.

전날 콘서트를 연 성시경과 임영웅, 자우림 등은 묵념 등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브와 부석순 등은 앨범 홍보 프로모션 등을 잠시 멈췄고, 유튜버들도 콘텐츠 업로드를 연기하고 추모했다.

연말 시상식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30일 예정된 'MBC 연기대상'과 31일 예정된 'MBC 가요대제전', 'KBS 연기대상', 'SBS 연예대상'의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방송사 측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한 해를 결산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분위기가 국민적 정서와 배척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줄줄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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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BC연기대상' 포스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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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하면서 연말 굵직한 행사들도 연달아 취소될 것응로 보인다. 국가애도기간이란 사회에서 존경받는 사람의 사망, 많은 희생자를 낸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국가적으로 이를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지정되는 기간이다.

한편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수색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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