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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김선빈 슬픈 인사 "다음 생이 있다면 못다한 약속 지키자"…KIA 타이거즈 비통→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야구계 추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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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국 전체를 슬픔에 잠기게 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건에 야구계 애도 메시지가 계속 이어졌다. 구단 소속 직원이 참사 희생자가 된 KIA 타이거즈도 크나큰 비통함을 감출 수 없는 분위기다.

KIA 구단은 지난 30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 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선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항공기 2216편이 착륙 과정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지상 구조물에 충돌했다. 착륙 직전 엔진 이상과 함께 랜딩 기어가 안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참사 희생자 가운데는 KIA 구단 직원과 그의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내부적으로 신망이 두텁고 배려심이 깊었던 직원이기에 KIA 구단 관계자 모두가 비통에 잠겼다. 한 KIA 관계자는 "믿기지 않는 일이다. 할 말이 없다"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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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수 김선빈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또 같이 캠핑 떠나 고기도 먹고, 아이들끼리 야구하기로 했던 약속 무기한으로 미루게 된 것이 너무 슬프네. 다음 생애가 있다면 우리 그때도 좋은 인연으로 만나 못다 한 약속 꼭 지키자. 이번 사고의 희생자분들을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과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올겨울 KIA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 투수 장현식은 KBO 추모글을 인용하며 "축하한다고, 타이거즈와 광주의 추억이 좋은 추억이었으면 좋겠다고 야구장에서 만나자고 하셨는데 가슴이 먹먹합니다"라고 고인과의 마지막 인사를 돌이켰다. 이어 "하늘에서 부디 가족과 함께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마음 담아 위로를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KIA 소속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도 개인 SNS 계정에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애도 메시지를 올렸다. 네일은 구단 애도 게시물을 인용한 뒤 뒤 "끔찍한 일이다. 한국을 위해서 기도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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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뿐만 아니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포함한 다른 KBO리그 구성원들도 애도 물결에 참여했다.

KBO는 30일 오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여객기 사고 희생자 분들을 깊이 추모하며 고귀한 생명을 잃은 비통함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2025시즌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도 애도 메시지를 연달아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개인 SNS 계정에 KBO의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게시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도 삼성 구단 애도 게시물을 인용하며 "그들의 영혼에 평화가 깃들길"이라고 전했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도 개인 SNS 계정에 KBO 추모 게시물을 공유하며 "신이여. 제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과 함께 해주시고, 그들에게 평안, 편안함, 지침을 주시길"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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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SNS 계정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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