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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헉!’ SON과 동병상련?…‘20골 17도움’ 살라, 공짜로 떠나나? → “재계약? 리버풀과 합의 안 됐어, 의견 차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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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도 손흥민과 같은 입장이다. 직접 자신의 미래에 대해 밝혔다.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간) “살라는 리버풀과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올해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많은 우려가 뒤따랐으나, 모두의 예상을 깨뜨리고 상승세를 유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선두, 리그컵 4강 진출, FA컵 64강 진출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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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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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리버풀이 슬롯 감독 체제의 첫해부터 관록의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파라오’ 살라가 있다. 지난 시즌까지 살라는 기량 저하로 인해 다소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꾸준히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2021-22시즌 손흥민과 함께 득점왕에 오른 뒤 2022-23시즌에는 리그 38경기 19골 12도움, 지난 시즌에는 32경기 18골 10도움으로 3시즌 연속 ‘10-10(한 시즌 10골 10도움 이상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에 ‘10-10’을 달성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현재 리그에서 17골 13도움으로 벌써 지난 시즌의 공격 포인트를 뛰어넘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일정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26경기 20골 17도움으로 ‘20-20’ 고지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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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감독.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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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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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살라는 웨스트햄전에서 1골 2도움을 추가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도움 선두 자리를 더욱 굳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리버풀과의 계약 마지막 해다. 2017년 리버풀 이적 후 8년째 팀에서 활약 중이다. 이 기간 동안 리버풀은 오랜 염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부터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FA컵 등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럽 최고의 구단을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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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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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202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3년 계약을 맺었다. 내년 6월이 되면 종료된다. 최고의 폼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 재계약에 대한 팬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를 이적료 한 푼 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릴 수도 있다. 내년 1월 1이면 보스만 룰에 따라 타 구단과의 협상이 자유로워진다. 이전부터 사우디 팀으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졌기에 리버풀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계약 연장을 확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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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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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리버풀과 살라의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지만 아직까지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웨스트햄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아니, 아직 재계약을 맺기까지 멀었다. 언론에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 속에는 리버풀의 우승뿐이다. 팀의 일부가 되고 싶다. 팀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 있기에 집중하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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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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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시즌 함께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과 같은 입장이다. 손흥민 또한 내년 6월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 기간을 늘릴 계획이나 아직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거취가 불명확한 상황, 어쩌면 두 선수가 내년 여름 함께 각 소속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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