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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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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킥 방향 알려줘 손흥민 PK 실축?... 논란 시끌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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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한국 축구대표 선배인 손흥민의 페널티킥 실축을 유도했다는 보도가 새해 벽두 축구팬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30일 손흥민과 황희찬이 선발 대결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전에서 손흥민이 2020년 2월 애스턴 빌라전 이후 1779일 만에 페널티킥을 놓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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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지난 30일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찬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있다. 2024.12.30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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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맞선 전반 43분 손흥민은 귀중한 역전골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왼쪽 하단으로 강하게 찼고 울버햄프턴 골키퍼는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몸을 날려 막아냈다. 황희찬이 선제골(리그 2호골)을 넣은 상황이라 손흥민까지 득점해 두 한국인 선수가 EPL 사상 처음 함께 골을 넣는 장면이 물거품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1일 "황희찬이 손흥민의 페널티킥 실축에 숨은 공헌을 했다"며 "황희찬이 왼팔을 들어 손흥민의 슈팅 코스를 동료 골키퍼에게 알려줬다. 이는 울버햄프턴에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토트넘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황희찬의 손짓을 말리려 했고 황희찬은 이를 뿌리쳤다. 울버햄프턴 골키퍼가 황희찬의 손짓을 참고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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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지난 30일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2호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2.30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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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선'은 "황희찬의 제스처에 대해 한 팬은 '그가 쏘니에게 더티한 짓을 했다'라며 "드라구신은 황희찬의 팔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적었다. 울버햄프턴 지역지인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한국 국가대표로 함께 뛰어서 손흥민을 잘 안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왼쪽 아래로 페널티킥을 차는 모습을 자주 봤을 것이다"고 전했다.

축구팬의 찬반 논란도 뜨겁다. "황희찬의 행동은 예의가 아니다. 간첩 같다", "두 사람이 한 골씩 넣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퇴장받아야 할 반칙이다"는 비판이 많았다. 황희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같은 한국인이자 대표팀 동료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는 악플이 달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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