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쇼트트랙 금빛 질주 관심
클럽 월드컵엔 레알, 맨시티 등 자웅 겨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왼쪽부터), 김길리, 박지원이 2024년 12월 15일 서울 목동빙상장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혼성계주 결선에서 1위로 통과한 뒤 미소 짓고 있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질주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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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에도 스포츠의 감동과 환희는 계속된다.
올림픽이나 축구 월드컵과 같은 '빅 이벤트'는 없지만 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은 규모가 늘어나 32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펼쳐진다. 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는 3월 22일 '플레이볼'을 외치며,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에 나선다.
오는 2월 7일 중국 하얼빈에서 막을 올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등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17년 삿포로 대회 당시 금메달 16개로 일본(금 27개)에 이어 2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에도 일본, 중국과 치열한 메달 싸움을 벌인다.
한국의 메달밭은 역시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쇼트트랙이다. 여자 대표팀은 두 명의 에이스 최민정, 김길리가 버티고 있고 남자 대표팀은 박지원이 에이스다. 최민정은 지난달 서울에서 끝난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중 "아시안게임에선 중국 선수들과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며 "중국은 단거리와 계주에서 강한데, (김)길리와 함께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포스트 이상화' 시대를 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인 2001년생 뱀띠 스타 차준환도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할 스타다.
K리그1 2024 우승팀 울산 HD가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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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부터 한 달간 미국에서 펼쳐지는 FIFA 클럽 월드컵은 세계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잡아끌 대회다. FIFA는 올해부터 출전 팀을 7개에서 32개로 늘렸고, 개최 주기도 1년에서 4년으로 바꿨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세계 명문 클럽이 출전하고 한국 대표로는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출격한다. 울산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는 3월 22일부터 대장정에 돌입한다. '디펜딩 챔피언' KIA가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데려와 2년 연속 대권에 도전하고 지난해 준우승 팀 삼성, 직전 시즌 우승팀 LG가 대항마로 나선다.
2024시즌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올해 3월 22일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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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 절차 문제로 말 많고, 탈 많았던 '홍명보호'는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재개한다. 4승 2무로 B조 1위를 달리는 가운데 3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른다. 2경기 모두 이기면 월드컵 본선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할 수 있다.
태극전사들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도 이어진다. 황선우와 김우민이 출전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1일 싱가포르에서,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금빛 점프에 도전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9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각각 펼쳐진다.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9월 5일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활시위를 당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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