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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김하성이면 납득 가능, 최상급 키스톤콤비 구축"…양키스 왜 김하성 원할까, '유리몸 전락' 타격왕 2루수 못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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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김하성(30)의 최종 행선지 될까. 양키스에 김하성이 적합한 이유는 무엇일까.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2루수 및 3루수 보강이 필요한 양키스의 내야진 상황을 설명하면서 김하성이 양키스에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양키스는 기존 2루수였던 프리에이전트(FA) 글레이버 토레스를 떠나 보냈다. 토레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레스는 양키스에 애정이 깊었지만 양키스는 토레스를 거들떠 보지 않았다. 애초에 토레스에 계약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

내야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재즈 치좀 주니어를 데려왔다. 토레스를 3루로 보내고 치좀 주니어를 2루에 안착시키려고 했지만 토레스가 3루 전향을 거부했다. 결국 치좀 주니어가 난생 처음 3루수를 보게 되면서 포지션 정리가 일단락됐다. 3루수 자리에서 무리 없이 적응한 치좀 주니어를 그대로 놔두고 2루수를 채울지, 아니면 치좀 주니어를 본래 포지션인 2루수로 보내면서 FA 3루수인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거나 트레이드 시장에서 놀란 아레나도를 데려올 지를 고민 중인 양키스다.

이 과정에서 2루수 대안으로 김하성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디애슬레틱’을 통해 나왔다. 매체는 ‘만약 2루수로 FA 선수를 영입하게 될 경우, 김하성이면 납득 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양키스가 토레스를 바꾸려고 했던 이유는 그의 불안한 수비와 주루 능력 때문이었다’며 ‘김하성과 유격수 앤서니 볼피로 키스톤 콤비를 구성한다면, 리그 최상급 수비 조합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김하성은 20도루를 넘길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팀의 주루 능력을 보강할 수 있다. 2024년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주루 부문 최하위였기 때문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영입 이유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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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지난해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드글러브 쾌거였다. FA를 앞둔 중요한 시즌을 맞이한 김하성은 올해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치며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 당시 주 포지션이 2루수였고 이 해 38도루를 기록했다. 어깨 수술을 받기 전인 올해에도 22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통산 도루 성공률도 82.1%에 달했다.

양키스는 올해 도루 88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24위에 그쳤다. 유격수 볼피가 160경기에서 28개로 팀 내 최다 도루를 기록했고 트레이드로 후반기에 합류한 치좀 주니어가 46경기에서 18번의 베이스를 훔쳤다. 팀 내 도루 3위가 홈런왕 애런 저지로 10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다. 또한 양키스는 수비 지표인 디펜시브런세이브(DRS) 2루수 부문 -13으로 메이저리그 최하위였다. 2루수로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보여주면서 기동력까지 갖춘 김하성이 양키스에 맞춤형 영입이라는 게 이 매체의 주장이다.

하지만 결국 어깨 수술 여파와 장타력에 대한 아쉬움을 우려점으로 지적했다. 매체는 ‘하지만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 개막전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타격 면에서도 평균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지만 장타력에서는 큰 강점이 없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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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진 내부 대안이 없지는 않다. 건강하다는 가정을 할 경우, DJ 르메이휴라는 검증된 선수가 있다. 르메이휴는 통산 타율 2할8푼9리 1738안타 124홈런 651타점 883득점 93도루 OPS .761의 성적을 기록한 베테랑. 콜로라도 로키스와 양키스에서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2회, 올스타 4회 등의 커리어를 쌓았다. 콜로라도 시절이던 2016년, 양키스 시절이던 2020년 통산 두 차례나 타격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르메이휴의 커리어는 추락하고 있다. 2021년, FA 자격으로 6년 9000만 달러에 양키스 잔류를 택했지만 ‘먹튀’의 길을 가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양키스는 2025년 르메이휴가 선발로 나서는 것을 배제하지 않지만, 꼭 그래야만 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토레스가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맺으면서 떠났다. 2020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뒤 생산력이 떨어졌지만, 르메이휴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어야 할 이유를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애런 분 감독은 “르메이휴의 선발 복귀를 배제하고 싶지 않다. 지난 몇년 동안 우리가 본 것과 건강함이 다시 경쟁할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윈터미팅 기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매체는 ‘르메이휴는 발가락 부상으로 오른발 발가락 부상으로 조기 마감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같은 발에 파울 타구를 맞았다. 그를 막아선 것은 발 부상 뿐이 아니다. 올해 고관절 충돌증후군으로 시즌이 끝났고, 2021년에는 스포츠 탈장으로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제외되기도 했다’라며 르메이휴의 최근 유리몸 이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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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눈부셨던 2020시즌 이후 르메이휴의 공격적인 생산성은 폭락했다. 2021년 시즌 이후 최소 20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들 가운데 wRC+(조정득점생산력) 99로 메이저리그에서 10번째로 최악이었다. 새로운 양키스 동료인 코디 벨린저와 동률이다. 지난 4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사장 실망스러운 타자였다’라며 ‘장타율과 출루율,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떨어졌다. 땅볼 비율은 증가했다. 최근 4시즌의 프로필에는 르메이휴가 부활할 것이라고 암시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르메이휴도 불확실하고 차기 2루수로 꼽히던 유망주 케일럽 더빈은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하는데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내부 대안이 마땅치 않기에 김하성이라는 저렴한 대안이 떠오르고 있는 것. 오스왈도 카브레라, 오스왈드 페라자 등의 대안들이 있지만 매체는 이들 대안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을 냈다. 과연 김하성은 원조 ‘악의 제국’의 일원이 될 수 있을까. 여러 조건들은 맞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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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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