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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한 달 반 만에 돌아온 허훈, KT에 새해 첫 승리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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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 8연승 LG 상승세 잠재워
소노는 정관장에 62-59 승리
한국일보

KT 허훈(왼쪽)이 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KCC와 홈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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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과 발바닥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중순께 이탈했던 허훈(수원 KT)이 새해 첫날 코트로 돌아와 팀에 승리를 안겼다.

허훈은 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11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에 득점 없이 어시스트만 5개를 배달한 그는 후반에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집중시켰다.

허훈의 복귀로 공격에 숨통이 트인 KT는 KCC를 86-68로 꺾고 단독 3위(14승 10패)로 올라섰다. KCC는 허웅이 19점으로 분투했지만 3연패에 빠져 7위(10승 14패)에 머물렀다.

63-61, 2점 차 리드를 안고 4쿼터를 시작한 KT는 레이션 해먼즈와 허훈, 하윤기의 연속 6득점으로 69-61까지 달아났다. 이후 KCC가 허웅의 3점포로 반격하자, 허훈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해먼즈의 덩크슛 등 다시 7점을 집중시켜 4쿼터 중반 79-64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승부의 추가 기울자 KCC는 이승현, 허웅 등 주축 선수들을 빼고 백기를 들었다. KT는 해먼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8리바운드)을 기록했고, 하윤기도 17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창원에서는 선두 서울 SK가 8연승을 달리던 창원 LG를 77-74로 따돌렸다. 2연승을 거둔 SK는 17승 6패로, 전날 '농구영신' 매치에서 승리한 2위 울산 현대모비스(17승 7패)와 격차를 0.5경기로 벌렸다. 아울러 LG를 상대로 이번 시즌 3전 전승을 기록했다.

LG는 팀 전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센터 아셈 마레이가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빅맨을 잃은 탓에 리바운드에서 29-32로 열세를 보였고, 공격 리바운드는 12개나 내줬다. 마레이가 없는 틈을 타 SK 자밀 워니는 30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안양에선 8위 고양 소노가 최하위 정관장을 62-59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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