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막판 결정적 스틸에 이은 득점 포함 18점
kt는 KCC 물리치고 단독 3위로…하윤기 17점
SK 안영준 슛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8연승을 달리던 창원 LG를 물리치고 새해 첫날 승전고를 울렸다.
SK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77-74 진땀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SK는 17승 6패를 기록하며 2위(17승 7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또 LG 상대 올 시즌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전적까지 더하면 LG에 4연승 중인 SK다.
'리바운드 킹' 아셈 마레이의 갑작스러운 부상 악재 속에 9연승에 실패한 LG는 공동 3위에서 5위(13승 11패)로 순위가 하락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불과 1분여가 지난 시점에 마레이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SK 김선형 돌파 |
저말 워니와 경합하던 마레이는 별다른 접촉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마레이 대신 투입된 대릴 먼로가 전반전 15점을 책임지는 등 제 몫 이상을 해내면서 LG는 40-33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전반에 워니의 득점에 의존하던 SK는 후반 들어 국내 선수들의 득점포가 살아나며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빙 양상으로 전개된 승부는 막판에야 갈렸다.
1점 차로 앞서던 SK는 4쿼터 마지막 공격이 거듭된 슈팅 불발에 무위로 돌아가는 듯했으나 LG 정인덕의 패스를 안영준이 가로채 곧바로 골밑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77-74를 만들었다.
SK 자밀 워니 간다! |
종료 2초를 남기고 LG 허일영이 던진 3점이 림을 외면하면서 SK의 승리가 확정됐다.
워니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넣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SK의 승리에 앞장섰다.
승리를 굳힌 마지막 득점을 포함해 18점을 넣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낸 안영준과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알토란같은 6점을 뽑아낸 베테랑 김선형의 활약도 빛났다.
수원 kt아레나에서는 수원 kt가 부산 KCC를 86-68로 물리치고 홈 3연승을 달렸다.
kt는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14승 10패)로 올라섰고, KCC는 7위(10승 14패)에 머물렀다.
kt 레이션 해먼즈가 팀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올린 가운데 17점 5리바운드를 올린 토종 빅맨 하윤와 11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이 승리를 거들었다.
KCC는 허웅이 19점으로 분투했다.
디온테 버튼, 리온 윌리엄스 등 외국인이 도합 12점에 그친 게 KCC로선 아쉬웠다.
정관장 박지훈(왼쪽)과 소노 이재도 |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는 고양 소노가 홈팀 안양 정관장에 62-59 신승을 거뒀다.
62-56으로 앞서가던 소노는 4쿼터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정관장 배병준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에 4점 차로 쫓겼다.
55초에는 알파 카바가 파울을 범해 자유투 2개를 내줬고, 이 중 1개를 정관장 박지훈이 성공시켜 3점 차가 돼버렸다.
이어 턴오버를 주고받은 양 팀의 슈팅이 잇따라 림을 외면한 가운데, 종료 1초를 남기고 정관장 박지훈이 던진 마지막 3점마저 불발되면서 소노의 승리가 확정됐다.
2연패를 끊어낸 8위 소노는 9승 15패를 기록했고, 6연패에 빠진 10위 정관장은 7승 17패가 됐다.
이재도와 이정현이 15점씩을 책임지며 소노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정관장 박지훈의 18점 7리바운드 분투는 패배에 빛바랬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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