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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배은망덕한, 英 매체, "토트넘, 손흥민 연장 옵션 발동 X" 연봉 아까워 ⇒ 이제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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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게 배은망덕이 아니면 무엇일까.

영국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5년 행보에 대해 예측하면서 "아마 손흥민과 토트넘은 함께한지 10년이 된 시점에서 헤어질 것이다. 아마 토트넘의 연장 옵션 발동 없이 여름에 팀을 떠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손흥민의 토트넘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공격수 출신의 해설자 토니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의 미래에 주목해야 된다. 이대로면 그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그의 지금 경기력과 클럽의 대응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이 손흥민을 풀어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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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23일 “토트넘이 이미 내부적으로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1년 추가 연장 조건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옵션이 실행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이로 인해 시즌이 끝난 뒤 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려 했던 다른 빅클럽들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물론 손흥민 입장에서도 불리한 상황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토트넘이 ‘레전드급 선수’를 제대로 예우하지 않고 1년 연장만 택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두지 않고, 이적료를 챙기려는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거기다 옵션 발동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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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 같은 선수는 더 존중받아야 한다”며 구단의 1년 연장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는 토트넘의 태도에 대해 “손흥민처럼 헌신적인 선수의 미래는 몇 달 전부터 확실하게 정해줬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경기에서 손흥민이 100%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지 의심된다. 억울함과 상실감이 그의 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을 수 있다"라며 “지금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과연 행복한지 확신하기 어렵다”란 사견을 곁들였다.

문제는 나이와 지지부진한 토트넘의 리빌딩. BBC는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손흥민"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골만을 기록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떠날 수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는 일촐즉발로 풀이된다.일부 언론은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을 고려하자 손흥민이 클럽에 불만을 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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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서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을 남 주기는 아까워 연장 옵션 발동을 사용하려는 것. 심지어 그 상황에서도 차일피일 옵션 발동을 미뤄 2025년이 됐다. 어떻게 보면 꾸준하게 팀 레전드들을 박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레비 회장다운 움직임.

그러나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과거 전성기를 이룬 멤버 대다수를 이런 식으로 팀에서 떠나 보내고 있다. 케인 역시 우승 트로피를 위해 떠날 상황까지 몰아붙인 것이 레비 회장이었던 것.

여러모로 짠돌이다운 면모로 인해 우승 트로피에 이어 레전드마저 내치면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토트넘의 레비 회장. 과연 마지막 남은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을 향해서도 옵션 발동 조차 망설이는 모습으로 팬들을 얼마나 실망시킬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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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공영방송이기에 BBC는 어느 매체보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특히 PL 선수들에 한해서는 오피셜급이라는 극찬이 있어서 '비피셜'이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한다. 과연 BBC가 예언한대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빅클럽행으로 가는 첫 단계가 될지 주목된다.

이렇게 옵션이 지연되는 이유 자체가 미지수. 카스카리노는 토크스포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 손흥민은 팀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지만, 때로는 떠나야 할 시기가 온다"라면서 그의 잔류 가능성을 희박하게 추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손흥민이 시즌 후반기에 12~15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라며, 손흥민의 후반기 활약 여부가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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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토트넘의 박대와 무관하게 손흥민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특히 FA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손흥민이기에 토트넘이 옵션만 발동하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여러 팀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렇기에 손흥민의 미래 행보에 1월 1일은 여러 가지 이적설의 신호탄으로 풀이될 수 있다.

실제로 손흥민의 경우에는 여전히 스피드는 건재한 상황이다. 단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애매한 축구로 인해서 전술적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 크다. 특히 좌 풀백 우도기의 부진한 공격력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글로벌 '애슬래틱'은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서 "이번 시즌 손흥민은 부진한 모습이다. 냉정하게 햄스트링 부상과 복귀 이후 날카로움이 부족해 보인다"라면서 "주장으로 더 많이 해줘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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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과거 손흥민이 최고의 폼을 보일 때와 달리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는 제대로 된 공간이 열리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리고 있다. 특히 골문 앞 그러니깐 중앙 지역서 슈팅 기회가 거의 생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측면 플레이만을 요구하는 상황서 우도기가 인버티드로 중앙으로 파고 들게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망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연히 팀만 바꾸면 살아날 수 있는 상황. 이미 앞서 유럽과 중동의 여러 팀이 손흥민의 FA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4년 총액 2400억 원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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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도 손흥민을 노릴 것이란 소식이 있었다. 여기에 조세 무리뉴 감독을 앞세워 페네르바체도 손흥민을 노린다. 더불어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레이더망에도 들었단 이야기가 있었다.

특히 바이에른 이적설이 한때 뜨겁게 온라인을 달궜다. 이는 ‘단짝’ 해리 케인의 한 마디로 시작됐다. 지난 16일 구단 팬미팅에 참석한 케인은 '토트넘 선수 중 바이에른으로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손흥민을 언급했다.

이 발언은 손흥민과 케인의 재결합 가능성을 높이며 축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바이에른이 손흥민 영입에 긍정적일까?"라며 팬들의 생각을 물어보기도 했다. 바이에른행 소문만큼 과거 박지성이 뛰었던 맨유와 손흥민이 연결됐을 때도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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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도 있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지난 3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데코 바르셀로나 디렉터는 손흥민의 이름을 한지 플릭 감독에게 제안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후 진전된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영국 현지 매체는 토트넘과 손흥민이 결별할 것이라는 차가운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2024년은 어느 해보다 매우 기복이 심한 한 해였다. 2025년은 더 긍정적이길 바란다"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한 압박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그가 상황을 반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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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시작은 아마도 1월 이적 시장에서 시작될 것이다. 아마 구단은 겨울 이적 시장 내내 바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를 데려올 것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더 많은 선수가 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그리고 손흥민의 연장 옵션 발동은 없을 것 같다. 아마 그는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본다. 그가 입단한지 10년이 된 시점이라 양 측 모두에게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그를 내보내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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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그 돈으로 다른 신예 선수들을 사자는 것. 말 그대로 배은망덕한 주장에 가깝다. 실제로 케인이 떠날 당시 손흥민이 팀에 남겠다고 하자 토트넘 팬들과 매체는 그를 연호했지만 살짝 부진한 상황에서는 그를 내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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