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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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MLB)에서 전설을 쓴 스즈키 이치로(52)가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베이스볼 홀오브페임 보트 트래커는 1일(한국시각) 명예의 전당 투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투표의 22.9%가 밝혀진 가운데 이치로는 100%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CC 사바시아(89.9%), 빌리 와그너(84.3%), 카를로스 벨트란(76.4%)이 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
MLB에서 10년 이상 뛴 선수가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를 수 있으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기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출된다.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는 기존 후보 14명, 신규 후보 14명을 합해 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득표율 75%를 기록하지 못하면 10년차까지 재도전할 수 있고, 득표율 5% 미만 후보는 곧바로 기회를 잃는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MLB에 진출한 이치로는 시애틀에서만 14시즌을 뛰며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개 이상의 안타와 타율 3할을 기록하며 '타격 기계'로 이름을 날렸다. 2001년과 2004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등극했다. 특히 2004년에는 빅리그 한 시즌 최다인 26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그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된 동시에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에도 성공했다.
빅리그에서 19시즌을 뛴 이치로는 통산 2653경기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 도루의 성적을 냈다.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관심은 만장일치에 쏠린다.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은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할 정도로 매우 어렵다.
이치로가 득표율 100%를 작성하면 역대 두 번째 사례가 된다.
투표 결과는 이달 22일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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