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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여객기 참사에 국가애도기간…연예계 온도 차 극과 극[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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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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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2024년이 저무는 시점에 떨어진 충격적 비보에 연예계도 애도의 늪에 빠졌다.

2024년 12월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179명의 탑승자가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비극적인 참사에 국민의 애도는 물론, 다수의 연예인 역시 직접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더했다.

배우 고소영, 박시은, 이시언, 가수 송가인 등 국화꽃 사진과 함께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천우희와 클라라, 조세호, 그룹 GOD 박준형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가수 장윤정-도경완 부부도 추모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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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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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을 지원하거나 물품을 직접 나눠주는 사례도 있다. 코미디언 박나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를 통해 항공 참사 피해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지원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배우 임시완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걸그룹 러블리즈의 진, 가수 딘딘 등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을 전했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안유성 명장은 직접 김밥 200줄을 준비해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했다.

유튜브 활동을 겸하고 있는 김나영과 이영자, 이청하 등은 영상 콘텐츠 업로드를 미루는 것으로 추모에 동참했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채코제, 또떠남과 먹방 유튜버 쯔양, 입짧은햇님 등 역시 애도를 표하며 영상 콘텐츠 업로드 연기를 알렸다.

공연계 추모도 이어졌다. 지난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공연을 연 가수 임영웅은 콘서트 시작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공연한 밴드 자우림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콘서트를 연 성시경도 공연 중 추모의 글을 띄웠다.

가수 조용필과 김장훈, 테이, 강산에, 이승환, 알리,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브라이언은 각각 콘서트와 생일축하 파티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 그룹 엔싸인과 크리에이터 서이브는 신곡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가수 박재범도 일본 공연을 취소했다.

방송가의 연말 행사인 각종 시상식도 줄줄이 취소됐다. 지난달 29일 MBC의 ‘방송연예대상’을 시작으로 MBC ‘연기대상’이 결방됐다. 31일 방송 예정이었단 KBS ‘연예대상’, SBS ‘연기대상’, MBC ‘가요대제전’ 등 주요 시상식이 모두 결방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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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사진 |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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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도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며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KBS2의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개그콘서트’ ‘뮤직뱅크’ ‘신상출시 편스토랑’ SBS의 ‘돌싱포맨’ ‘틈만나면’ 등이 결방을 결정했다.

반대로 일부 연예인은 평소처럼 일상 게시물을 올리거나 스케줄을 진행해 비판받은 사례도 있다. 전종서와 최혜선, 안현모가 꼽힌다.

전종서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촬영”이라는 글과 함께 꽃받침 포즈를 한 채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가 비판받았다. 웨이브 ‘피의 게임3’ 출연자 최혜선은 추모 글과 함께 여객기 사고 영상을 게재해 비난받았다. 수많은 이가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비극적이고 처참한 장면을 공유한 것은 윤리적이지 않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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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 사진|전종서 SNS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 역시 참사 추모글에 쓰인 부적절한 단어에 빈축을 샀다. 당시 안현모는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이라고 말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181명 탑승객 중 179명의 사망자가 나온 재난 상황에서 ‘운’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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