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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신빙성이 높은 소식통인 로젠탈은 당시 다저스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그리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30)이 그 물망에 올라 있다고 보도해 큰 관심을 모았다. 로젠탈은 이중 김하성을 “가장 흥미로운 이름”이라고 지칭하면서 다저스 내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지목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우타 외야수다. 로버트 주니어, 스즈키 모두 우타 외야수다. 에르난데스의 자리를 그대로 채울 선수라는 의미다. 그런데 김하성은 우타이기는 하지만 내야수다. 그럼에도 후보군에 들어간 것은 다저스의 2루 자리가 비어 있고, 김하성은 그 2루를 채울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김하성은 풀타임 주전 유격수 경험이 아직 없는 무키 베츠의 휴식 시간을 관리해줄 수 있고, 수비가 필요할 때는 맥스 먼시를 대신해 3루를 볼 수도 있다.
다만 이 루머는 이후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3년 총액 66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사라지는 듯했다. 다저스는 에르난데스 계약 이전 토미 에드먼과 연장 계약을 했고, 코너 외야수인 마이클 콘포토를 영입했다. 에르난데스까지 계약하며 추가적인 야수 영입을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이제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은 있었다.
그런데 다저스의 2루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혹은 구단에서 확실한 2025년 구상을 밝힐 때까지 김하성은 계속 이름이 오르내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MLB.com은 2일(한국시간) 남은 오프시즌의 주요한 스토리라인 7가지를 뽑았는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세 팀(LA 다저스·뉴욕 메츠·뉴욕 양키스)의 전력 보강이 계속 이뤄질 것인지 흥미를 드러냈다.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 최대어였던 후안 소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라는 북미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에 합의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좌완 션 머네아와 재계약했다. 그런 메츠에 소토를 뺏긴 양키스는 좌완 에이스 맥스 프리드와 대형 계약을 했고, 믿음직한 불펜 자원인 데빈 윌리엄스, 전직 MVP 출신 야수들인 코디 벨린저와 폴 골드슈미트를 싹쓸이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다저스는 특별한 전력 누출이 없는 가운데 블레이크 스넬 영입으로 선발진을 보강해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에 나섰다.
MLB.com은 “각 팀의 (지금까지) 움직임만으로도 대부분의 클럽을 만족시킬 수 있지만, 다저스·양키스·메츠는 필요한 수준이 다르다. 여기서 멈추기에는 만족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기서 얼마나 추가할 수 있을까?”라고 관심을 드러냈다. 다저스에 대해서는 “다저스는 유격수 김하성이나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영입하며 방망이를 하나 더 추가할까?”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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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저스가 지난해 부유세(사치세)만 1억300만 달러를 냈을 정도로 팀 페이롤 자체가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 김하성이 4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원한다면 조건이 맞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 현지에서는 지난해 막판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올해 개막전 출전은 어려운 김하성이 단년 계약을 하거나 옵트아웃이 대거 포함된 계약을 하고 추후 시장에 다시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유형의 계약이라면 다저스도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해 김하성에 욕심을 내볼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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