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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올스탑' 됐던 지상파 연말 시상식들이 하나 둘 방영 시기를 결정하는 모양새다.
먼저 MBC는 당초 지난달 29일 '연예대상', 30일 '연기대상', 31일 '가요대제전'을 앞두고 있었다. 특히 '연예대상'은 당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지면서 뉴스특보를 편성하고 결방을 결정했다.
이미 두 개의 시상식을 진행한 KBS, SBS와 달리 MBC는 세 개의 시상식 모두 진행하지 못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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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진행됐던 녹화방송을 오는 5일 오후 5시 10분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하늬, 김남주, 이제훈, 한석규, 김희선, 유연석, 변요한 등이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로 올라있다.
다만 '연예대상', '가요대제전'은 편성 날짜 및 시간대 등 미정이다. '가요대제전'의 경우 당초 알려진 출연진 그대로 지난달 31일 녹화방송을 진행했다.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
'SBS 연예대상'은 이달 29일 개최를 확정지었다. 지난달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SBS 연예대상'은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결방을 알렸다. 생방송과 녹화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한 바 있다.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
대상 후보로는 유재석과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이 오른 가운데, 설 당일 대상의 주인공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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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역시 지난달 31일 생방송될 예정이었으나, 결방됐다. 같은 날 녹화 방송을 진행했다. 대상 후보로는 ‘개소리’ 이순재,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와 임수향,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 박지영,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 등이 이름을 올렸다.
KBS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편성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으나, 다음주 방송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 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숨졌다. 이에 정부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3사 연말 시상식뿐만 아니라 공연, 행사, 유튜브 콘텐츠 공개 등이 취소 및 연기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연말 연초를 보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각 방송사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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