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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서현♥옥택연, 로맨스 시작도 안 했는데…문화재 훼손에 신고 '봇물'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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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과 2PM 멤버 겸 서현의 로맨스가 시작도 전에 난관에 부딪혔다. KBS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가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2일 자신을 건축가라고 밝힌 A씨는 안동시 병산서원에서 KBS 드라마 촬영팀이 만대루 기둥에 촬영 소품인 등을 달기 위해 못질을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의 신사분이 스태프들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도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고 거들었다"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스태프들을 귀찮다는 듯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며 적반하장으로 성을 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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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A씨는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 차량과 못질을 하고 있는 스태프들의 모습을 찍어 올렸다.

이에 안동시청 측은 문화재 훼손 논란 관련 엑스포츠뉴스에 문화유산관리팀에서 촬영허가를 내주었다며 "현재 담당 직원이 병산서원을 찾아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KBS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연신 사과했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KBS 사과를 많은 이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한 누리꾼들은 촬영 허가는 문화재를 훼손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며 공영방송인 KBS의 행보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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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사진 보니) 기둥마다 못 박아서 등 달아놓은 것 같은데, 사진에 보이는 등만 15개가 넘는다 못질을 몇 번이나 한 거냐"며 원상태로의 복구가 미지수라고 주장했다.

현재 국가유산에서 낙서 등의 훼손이 발생하면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가유산 훼손신고 전화를 운영 중인데,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이러한 방법들을 이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는 소설 속 한 줌의 분량도 되지 않은 조연에 빙의한 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소설의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펼쳐지는 아찔한 로맨스 스토리를 담는다. 황도톨 작가의 웹소설로 연재됐으며 웹툰으로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7월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옥택연과 서현이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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