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尹 불법체포 저지 집회 참석
유튜브 댓글 공격 고충 토로…"이렇게 살 수 없어"
"계엄나비·내란나비 비난 못 참아…해병대 집결해달라"
김흥국.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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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은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오른 김흥국은 “추운 날씨에도 윤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보수 성향 시민들이 모였는데 그동안 한 번도 나오지 못해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김흥국은 자신이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 누군가는 내 히트곡인 ‘호랑나비’를 계엄나비‘라고 부르고 또 어떤 이들은 ‘내란나비’라며 비난한다. 이렇게는 살 수가 없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실제로 이날 현재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 TV’의 지난달 12일 업로드된 최근 영상에는 김흥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악플들이 잇달아 달리고 있다. 김흥국의 대응을 비판하는 댓글들에 김흥국은 “진리를 알아라”, “날 좀 놔둬라” 등 답글을 달며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혼란스러워졌는지 모르겠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기 위해 이번 주가 중요한 고비다. 우리가 조금만 더 힘을 합치고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엄 합법,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대한민국의 주인”이라며 “전국과 전 세계에 있는 해병대 선후배 여러분께 한남동으로 집결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및 체포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도 털어놨다. 김흥국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 윤석열 대통령만큼 잘한 사람이 어딨나”라며 “우리가 똘똘 뭉쳐서 막아내야 한다. 유튜브를 보고 있는 해병대 분들도 이곳으로 모여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김흥국은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유표 기간인 오는 6일까지 이를 막아내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호소하며 단상에서 내려왔다.
앞서 김흥국은 12.3 비상계엄이 해제된 다음 날인 지난달 5일 한 누리꾼이 유튜브 영상에 댓글로 “김흥국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높고 높으신 정치의견 듣고 싶네요”란 질문을 남기자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있겠지요”,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돼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답변을 남긴 바 있다.
같은 날 또 다른 누리꾼이 “호랑나비 흥국님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라는 댓글을 남기자 김흥국은 “반드시 정의가 승리합니다. 필승”, “비상사태죠. 잘 수습해야지요”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국민의힘을 공개 지지해온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 김흥국은 지난 8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해 영화 제작자에도 도전했다. 해당 영화 시사회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이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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