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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신입생' 김진수-문선민-정승원 모두 한 목소리..."서울 택한 이유는 김기동 감독님과 구단의 비전"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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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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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구리, 정승우 기자] 세 선수가 FC 서울을 택한 이유는 같았다.

FC 서울은 3일 오후 3시 경기도 구리시의 GS 챔피언스파크에서 2025시즌에 대비한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서울은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팀 중 하나다. 국가대표 출신 풀백 김진수를 시작으로 측면 공격 자원 문선민, '하드워커 멀티 플레이어' 정승원까지 영입하며 새 시즌에 앞서 알찬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날 훈련장엔 김기동 감독과 더불어 '신입생' 문선민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단은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둥글게 모여 이야기를 나눈 뒤 세 조로 나뉘어 '볼 돌리기(론도)' 훈련을 진행했다.

미니게임 훈련까지 마친 뒤 김기동 감독과 함께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은 한 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음은 선수들의 일문일답.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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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에 와서 새 선수들과 첫 훈련을 했다. 설레고,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 마음 단단히 먹고와 첫 훈련부터 잘 하려 왔다. 아직 몸이 100% 아니다. 감독님 아래서 몸을 잘 만들 생각이다. 오늘 훈련도 좀 힘들긴 했지만, 선수들과 시간 잘 보낸 것 같다.

빨간 유니폼은 셋 중 누가 제일 잘 어울리는지. FC서울을 택한 이유는.

-빨간색은 (정)승원이가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잘 어울리도록,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을 선택한는데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감독님이었다. 다음은 서울이 보여준 비전이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어린 선수들이 많기에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도 고민해보겠다.

세 선수의 오피셜 사진이 화제됐다.

-전 광화문에서 찍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아는 세종대왕님, 이순신 장군님 계신 곳에서 찍게 돼 추억이었고 기억에 남는다.

전 소속팀이 라이벌인 전북이다.

-(이적을) 결정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전북현대라는 팀을 정말 사랑했다. 결정에 있어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감독님과 통화하고 저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했다. 이 자리를 빌어 전북 팬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팀을 옮겼기에 가슴에 추억으로 남기고 이젠 서울 선수이기 때문에 서울 팬들에게도 인정받고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

구단 비전에 대한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챔피언스리그도 그렇고 리그 경기도 있다. 앞으로 저희가 우승하기 위해, 우승 뿐만 아니라 아시아 무대까지 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들었다. 그런 부분 생각 많이 했다.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서울 선수는.

-기성용 선수 이야기하겠다. 축구적인것도 그렇고 그 외적인 것도 서울에 있는 동안 많이 배울 생각이다. 축구 외적인 것도 그렇고 성용이 형 통해 적응하고 여기서 많이 배운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이 과제나 목표는.

-이야기했다시피 선수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난다. 어떻게 잘 다가가서 이야기하고 허물없이 이야기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성용이형 다음이 저더라. 성용이 형도 그렇고 코칭 스태프들도 그렇고 중간에서 잘 해보려 노력하겠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

문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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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운동을 마쳤다.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적응이다. 좋은 선수들과 같이 좋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적응을 빨리 하도록 하겠다.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 기대에 맞게 제가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빨간 유니폼은 셋 중 누가 제일 잘 어울리는지. FC서울을 택한 이유는.

-셋 다 잘 어울린다. 서울 선수단이라 그렇다. 서울을 택한 이유는 진수와 같이 김기동 감독님 밑에서 지도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새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어 이 팀을 택했다.

세 선수의 오피셜 사진이 화제됐다.

-한강 다리 위에서 색다르게 찍었다. 강풍 때문에 많이 추웠다. 다시 한 번 찍고 싶다. 오픈 트레이닝이 있었기에 감안하고 찍었다. 조금 아쉬웠다.

전 소속팀이 라이벌인 전북이다.

-전북에서 5년 정도 있었다. 군대를 다녀오는 것도 지켜봐주셨다. 감사하다. 최고의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었던 것도 전북에 있었기 때문이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 부분에서 FA가 된 김에, 비하인드를 말하자면 서울 관계자분께서 제가 지도자 교육을 연수할 때 멀리까지 오셔서 설득해주셨다. 비전이라든지, 서울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마음이 움직였다.

비전에 대한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비전도 그렇지만, 김기동 감독님 아래서 팀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 팀은 분명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이 있고 그런 인프라를 가졌다는 것을 느꼈다. 제가 잘 도우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비전을 들었다.

린가드 선수와 세리머니를 이야기했다.

-골을 넣으면 린가드 선수는 피리 세리머니를 하고 제가 관제탑 세리머니를 하면 한 골이 두 골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둘 중 한 명이 골을 넣으면 같이 할 생각이다. 아직 린가드 선수가 안 왔기에 차차 이야기해볼 것.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서울 선수는.

-특정 선수보다는 윙어로 같이 뛰는 선수들을 이야기하고 싶다. 날개에서 허물어야지 골을 만들 수 있다. 반대쪽에서 뛰겠지만, 좋은 시너지를 내 허물어준다면 가운데서 공간이 날 것이다. 기대된다.

개인적이 과제나 목표는.

-개인적인 목표는 제가 윙포워드기 때문에 공격 포인트를 10~15개 쌓고 싶다.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

정승원
OSEN

[사진]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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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러운 자리에 와서 좋은 감독님, 형들과 첫 훈련을 했다. 마음이 쉽진 않다. 어려운 면도 있고 좋다고도 생각도 했다. 우승만 보고 달려온 제 마음은, '이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 훈련이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첫 출발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계훈련 가서 최선을 다해 우승을 해보고 싶다. 그것만 보고 달려갈 생각.

빨간 유니폼은 셋 중 누가 제일 잘 어울리는지. FC서울을 택한 이유는.

-제가 제일 잘 어울린다. 이 팀에 오면서 누구나 어떤 선수나 이 팀에 오고 싶어할텐데 이렇게 온 것만으로도 너무 긴장된다. 팀을 옮기면 적응하는 기간이 있는데 부담이 크다. 계속 말했다시피 우승을 이야기하는 것은 최선을 다해 우승하려 노력한다면 우승이 아니더라도 그 바로 아래에 있을 수 있기에, 서울이 좋은 성적도 냈고 그런 의미에서, 서울이 강하다는 느낌에서 이 팀을 선택했다.

세 선수의 오피셜 사진이 화제됐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찍었다. (12월) 31일이었다. 해가 바뀔 때 찍었다. 너무 추웠다. 좋은 임금님 옷을 입는 느낌이었다. 느낌은 색달랐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 좋은 느낌을 가지고 새해 첫 운동도 부상 없이 잘된 것 같다.

비전에 대한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대구에 있을때부터 감독님께서 절 좋아해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를 계속 좋아해주신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감독님 선택에 움직였다. 이 팀에 와서 퍼즐 하나 하나가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우승도 생각하게 됐다. 최선을 다해본다면, 축구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서울 선수는.

-지난 시즌에 린가드가 왔고 워낙 잘했던 선수다. 함께 뛰어보고 싶었다. 워낙 서울이라는 팀이 잘했고 좋은 선수도 많다. 호흡만 잘 맞추면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 같다. 오피셜 나오기 전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성용이 형이랑 잘 해보고 싶다.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였다. 시너지를 내보고 싶다.

개인적이 과제나 목표는.

-중간 역할을 잘해야 한다. 중간 나이가 됐다. 어렸을 때부터 형들과 경기를 뛰며 어려웠던 부분도 안다. 중간 역할을 잘하다 보면 편해질 수 있을 것이다. 장난을 좋아한다. 케미를 잘 맞춰보고 싶다. 어린 선수들과 대화하기 어렵지만, 하나된 조직을 만들어 좋은 성적 기대하겠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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