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와의 라리가 경기서 2대1 역전승
스페인 홍수로 인해 11월 경기 순연돼 열려
레알, 한 경기 덜 치른 ATM 제치고 선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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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를 상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4~2025 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루카 모드리치와 주드 벨링엄엄의 연속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43(13승 4무 2패)을 쌓은 레알 마드리는 한 경기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1)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다.
발렌시아는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패하며 19위(승점 12)로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11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스페인에서 5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로 인해 순연돼 2주 만에 열리게 됐다. 당시 스페인 홍수로 인해 220명 이상이 숨지고 6조 2100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부터 상대에 기선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7분에는 우고 두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대1로 뒤지게 됐다.
전반은 1점 차로 뒤진 채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들어 거센 반격을 펼쳤다.
후반 10분 벨링엄의 페널티킥 슈팅과 4분 뒤 킬리앙 음바페의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벨링엄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음바페의 골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후반 34분 만회골을 노리던 레알 마드리드에게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자신을 도발한 골키퍼를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비니시우스에게 퇴장을 명령해 수적 열세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명가’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0분 베테랑 모드리치가 브라힘 디아스, 벨링엄을 거쳐 골문 앞으로 전달된 공을 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50분에는 ‘신성’ 벨링엄이 날았다. 골키퍼로 향하는 상대의 짧은 백패스를 끊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든 뒤 침착하게 결승 골을 넣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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