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 사진=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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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징어 게임2'이 핑크빛 신드롬을 더할 깨알 재미를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측은 5일 노을(박규영) 캐릭터 포스터와 함께 미공개 스틸 39종과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2' 속 박규영이 연기한 노을은 북에 두고 온 어린 딸을 찾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표인 인물이다. 극 초반, 놀이공원에서 인형탈을 쓰고 퍼레이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다 '오징어 게임' 초대장을 받게 되는 노을의 모습은 모두 그가 새로운 게임의 참가자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노을은 초록색 트레이닝복이 아닌 핑크가드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시즌1에서는 잔혹한 게임의 일부로만 비춰진 채로 베일에 싸여 있었던 핑크가드의 서사를 표현하고 연기하게 된 박규영은 "핑크가드들도 다 사람일 텐데, 과연 어떤 사연을 가지고 저런 일을 하게 되었을까라는 궁금증을 시청자로서 가지고 있었다. 시즌2에서 핑크가드의 사연과 정서를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로 임하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규영은 "격렬한 표현은 많이 없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엄청난 정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정서에 깊이 몰입을 할 수 있어서 저에게 정말 의미가 큰 캐릭터이자 세계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오징어 게임' 안팎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포착됐다. 기훈(이정재)이 핑크가드의 가면을 들고 있는 스틸과 핑크가드에 붙잡혀 절규하는 모습은 죽음의 게임을 끝내기 위한 그의 고군분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001번 오영일로 위장해 게임에 참가한 프론트맨(이병헌)은 기훈의 편에서 같이 게임을 헤쳐나가기도 하고, 게임을 자신의 뜻대로 조정하기도 하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탈락이 곧 죽음이 되는 잔혹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물들의 스틸도 공개됐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게임과 OX 투표로 인한 세력 갈등이 일어나는 가운데 명기(임시완), 대호(강하늘), 현주(박성훈), 용식(양동근), 금자(강애심), 정배(이서환)의 다층적인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선녀(채국희), 민수(이다윗), 남규(노재원), 준희(조유리), 타노스(최승현), 세미(원지안)의 스틸은 각기 다른 성격과 사연을 가진 이들의 생존을 향한 치열한 순간들을 그려냈다.
더불어 핑크가드로 등장해 놀라움을 안긴 노을의 스틸은 핑크가드로 게임에 참여한 그의 서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부대장으로 특별출연한 박희순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놀라움을 선사한다.
'오징어 게임' 밖에서 각자 자신의 목표를 가진 캐릭터들의 모습도 흥미롭다. 게임의 실체와 형 인호(이병헌)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준호(위하준)과 그의 조력자 최우석(전석호)은 육지와 바다를 막론하고 방방곡곡 열심히 누빈다. 뿐만 아니라, 시즌2 1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게임의 주요 모집책 딱지남(공유)과 기훈이 대립하고 있는 모습은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공개된 '게임속 세상' 영상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등장하는 다양한 게임들과 프로덕션 비하인드가 담겨 있다. 시즌1에서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부터 시즌2에 등장한 새로운 게임 '5인 6각 근대 5종'과 '짝짓기 게임'까지, 새롭게 펼쳐진 동심의 게임이자 탈락이 곧 죽음인 데스 게임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감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준다.
황동혁 감독은 "기훈이 들어가서 경험자로서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오징어 게임'의 시그니처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다시 등장시킨 이유를 전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5인 6각 근대 5종' 게임은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로 구성되어 있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5인 6각 근대 5종'에 대해 서로 해치는 것이 아닌 협력하는 단체전에 맞춰 70-80년대 초등학교란 명칭이 등장하기 전, 국민 학교의 운동회 컨셉이 배경이라고 설명해 가장 한국적인 게임이라는 '오징어 게임'만의 정체성은 그대로, 게임 자체가 업그레이드되었음을 전했다.
마지막 게임은 '둥글게 둥글게' 노래에 맞춰 짝을 이루는 '짝짓기 게임'이 등장한다. 황동혁 감독은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서로를 껴안는, 되게 단순하기도 하고 가장 즉흥적이기도 하다"며 주어진 인원수에 따라 배신과 협력이 교차하는 긴박한 상황과 잔인한 게임이 펼쳐질 것을 짐작케 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며, '오징어 게임' 시즌3는 2025년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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