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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오징어게임2' 박규영 "진행 요원 옷, 땀 많이 흘려…오감적으로 새로운 경험" [인터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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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징어게임2 박규영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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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박규영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에서 자신이 맡은 강노을 역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극본·연출 황동혁)에 출연한 배우 박규영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징어게임 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그렸다.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박규영은 극 중 뛰어난 사격 실력을 보유한 군인 출신 탈북민 강노을 역을 맡았다. 돈을 모아 북에 두고 온 어린 딸을 찾는 것이 유일한 목표로, 놀이공원에서 퍼레이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간다. 사실 그의 진짜 정체는 '오징어게임'에서 탈락한 참가자들을 사살하는 냉혹한 세모 진행 요원이다.

이날 박규영은 극 중 입은 진행 요원 옷에 대한 고충을 고백했다. 박규영은 "땀이 진짜 많이 났고 거기다가 복면을 쓰고, 라텍스 장갑을 끼고, 가면을 쓰고 하면 정말 땀이 많이 나더라. 하지만 겨울에는 따뜻했다. 또 은근히 좀 잘 안 들리고 시야가 이렇게 가려졌다. 사실 연기자들이 얼굴을 가리고 연기할 기회가 많이 없다. 그래서 오감적으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이 맡은 강노을과 시즌1에 출연했던 강새벽(정호연)을 연관 짓는 시청자들의 추측을 봤다며 "정말 재밌더라"라고 말했다.

박규영은 "본편이 릴리즈 되기 전에 넷플릭스 콘텐츠 중에 시청자분들이 예측을 하는 그런 콘텐츠가 있었다. 거기에 심지어 '박규영이 이정재 딸 아니야?' 이런 코멘트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많은 추측들이 있는 건 그만큼 엄청 기대를 해 주신다는 뜻이지 않나.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새벽, 강노을 이름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새벽은 진짜 어둠 속에서 어떤 빛을, 생명을 향한 희망을 찾아나가는 그런 인물이라고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노을은 그냥 삶에 대한 불씨마저 꺼져가는 그런 캐릭터라고 생각을 하셔서 노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규영은 "저는 노을이라는 이름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제가 선택을 할 수는 없는 입장이었지만, 그 노을이라는 캐릭터 이름 자체가 저한테는 이렇게 깊이 박혀서 다른 역할을 상상해 보진 못했다. 그런데 게임 참가자로 촬영을 했으면 좀 더 재미있는 부분도 있겠다는 상상은 혼자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사투리를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남한에 와서 살기 시작한 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그래서 그 기간 동안에 표준어를 구사를 한다는 설정을 했다. 아무래도 한국 시청자분들의 타겟이 주다 보니 최대한 이질감이 없는 캐릭터로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런 설정을 좀 더 강하게 넣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박규영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청 시간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에만 4억8760만 시간으로, 시즌1이 세운 4억4873만 시간의 기록을 깨고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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