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협회는 “이번 선거에는 후보를 자체적으로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출마한 세 후보중 1명을 지지하는 바, 후보자들이 제시한 공약을 면밀히 비교, 검토한 결과 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발표했다.
축구지도자협회가 정몽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정하기까지 그간 내부적으로 다양한 검증 과정과 심도 있는 토론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도자협회는 지지 후보를 선정하기 위하여 공약을 비롯, 여러 검증 기준들을 채택하였는데 이러한 판단의 주요 검증지표는 아래와 같다.
사진=한국축구지도자협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첫째,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축구산업 경쟁에서 한국축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차기 대한민국 축구협회장으로서 유명세나 인지도만이 아닌 진정으로 축구에 헌신할 검증된 경영능력과 축적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가?
둘째, 한국축구의 근간인 유소년, 아마추어부터 국민적 자부심인 프로와 국가대표 축구발전을 감안할 때, 제시된 공약이 선거용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인가?
셋째, 축구협회는 축구를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고 축구인에게 서비스하는 조직인 바, 주어진 협회의 사명(使命)을 수행할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직원을 서비스 마인드로 재무장시킬 강력한 의지가 있느냐?
넷째, 축구발전에 있어 축구지도자의 역량이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는 바, 한국축구지도자들이 각 연령별로 세계적 명장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전문지도자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선수와 현장 지도자들의 애로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줄 후보인가?
다섯째, 그간 각 후보와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여러 관계자 및 축구인으로부터 수집한 다양하고 객관적인 세평을 고려할 때, 당선후 전체 축구인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적 인격과 대한축구협회장에 부합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가?
축구지도자협회는 상기와 같은 지표를 통해 검증하고, 후보가 제시한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이번 제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정몽규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더라도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어젠다에는 긴밀히 논의하고 기꺼이 협력하겠지만, 축구인의 열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정책이나 결정에는 가차 없는 비판과 견제를 계속할 것임을 천명한다”라고 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