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주전 2루수 개빈 럭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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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뉴욕 양키스가 김혜성의 궁극적 경쟁자가 될 개빈 럭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실 가능성 있을까.
LA 다저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키움 히어로즈 출신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첫 3년 동안 1250만달러(약 184억원)를 보장받고, 이후 2년은 구단 옵션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최고 인기팀인 다저스에 입단하게 됐다. 과거 박찬호, 류현진, 최희섭이 뛰었던 팀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도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인 선수들이 뛰어 아시아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 팀이다. 한국인 유망주 투수 장현석도 다저스 산하 마이너에서 뛰고 있다.
다만, 다저스는 올해도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을만큼 강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이미 내야 자리도 꽉 차있어 김혜성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다저스의 주전 2루수는 럭스고, 외야로 이동했던 '슈퍼스타' 무키 베츠가 올해 다시 유격수로 복귀한다. 다년 계약을 체결한 월드시리즈 우승 공신이자 한국계 선수인 토미 에드먼 역시 주 포지션은 중견수로 예상되지만, 2루를 포함한 내야 센터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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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유틸리티형 선수를 선호하지만, 김혜성의 주 포지션은 2루다. 과거 유격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적이 있으나 사실 완성도가 가장 높은 포지션은 유격수보다 2루라고 봐야 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김혜성의 현실적인 활용폭을 '슈퍼 유틸리티'로 보고 있다.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와 비슷한 역할인데 내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외야 전향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궁극적 최고 라이벌인 럭스가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SI'는 5일 보도에서 "후안 소토를 빼앗긴 양키스가 2루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재즈 치좀 주니어를 3루수로 기용하고, 2루를 트레이드로 채울 수 있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몇주전부터 다저스 2루수 럭스와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키스가 몇주전부터 관심을 드러내왔고, 시애틀 매리너스는 더 공격적으로 럭스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빈 럭스. UPI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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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2루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키움 김혜성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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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보강을 희망하는 양키스가 럭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려고 하고, 김혜성의 행선지 중 최유력 구단이었던 시애틀 역시 럭스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양키스의 이런 움직임은 다저스가 최근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저스가 럭스를 훌륭한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럭스의 경우, 유격수 수비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외야 등 다른 포지션을 할 가능성이 낮다. 결국 2루수로만 써야 한다면, 유틸리티 활용이 가능한 김혜성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좀 더 나을 수 있다.
'SI'도 "양키스는 내야 구멍을 채우기 위해서 내부에서 콜업을 할 수도 있지만, 럭스와 같은 새로운 얼굴을 영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시애틀 또한 럭스는 저비용 선수이기 때문에 완벽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트레이드 카드로서의 럭스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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