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곰들의 모임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추재현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1.24/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이 상무 야구단에서 만난 기연을 공개했다. 그는 상무에서 1년 6개월 동안 생활하며 느낀 바가 많았으며 특히 KIA 타이거즈 최원준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추재현은 롯데 시절이었던 2022년 겨울 상무에 지원에 합격했다. 2023시즌부터 2024시즌 중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뒤 전역했다. 그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서 신체검사 4급으로 분류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할 수 있었지만 그는 현역을 선택했다. 군생활을 하더라도 꾸준히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원했다. 추재현은 "1년 6개월은 길다. 현역이어도 상무에 가면 야구를 할 수 있다. 선수라면 누구든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재현은 상무에 가길 잘했다고 돌아봤다. 추재현은 "2군이었지만 진짜 내 나름대로 많은 것을 느꼈다. 특히 타격에 대해 배운 바가 많다"고 했다.
추재현은 신일고 시절 천재타자로 불렸다. 정교한 타격과 선구안이 수준급이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프로에 와서는 기복을 노출했다. 키움에서 롯데로, 롯데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1군에서 자리를 잡지는 못했으나 잠재력만큼은 많은 팀이 높이 사고 있다는 뜻이다.
추재현은 단순히 '감'에 많이 의존했다. 정확하고 일정한 접근법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 추재현은 "폼이나 훈련법은 물론 방향성까지 내 기준점을 잡아둬야 한다. 컨디션이 떨어지더라도 방향성만 잘 지키면 평균치는 나온다. 체력 유지와 그런 루틴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원준에게 많이 물어봤다고 고백했다. 최원준은 2022시즌부터 2023시즌 중반까지 상무에서 뛰었다. 추재현은 "(최)원준이 형한테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질문했다. 정말 잘 가르쳐주시고 진짜 많이 이야기했다"고 돌아봤다.
스포츠조선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4 곰들의 모임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추재현, 김민석, 최우인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1.24/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추재현은 벌써 타격훈련을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오프시즌에 들어와서도 타격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보통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면 일정 기간 휴가를 다녀온 뒤 12월 중순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기초체력 훈련부터 시작한다. 기술훈련은 스프링캠프 즈음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경우가 많다. 추재현은 웨이트 트레이닝 이후 타격 훈련까지 강도 높은 스케쥴을 소화하며 겨울을 보내는 중이다.
그는 마무리캠프 때 익힌 느낌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추재현은 "마무리캠프에서 했던 훈련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타격할 때 몸이 많이 쏠렸다. 이제는 몸이 안 나가고 머리를 고정하면서 제자리에서 타격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내 강점은 선구안보다 맞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확률을 높여서 더 정확한 타격을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외야는 중견수 정수빈과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일단 한 자리씩 가저갈 전망이다. 남은 한 자리가 경쟁이다. 두 번째 트레이드로 프로 통산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 추재현이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