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지호가 당대 최고의 가수 신승훈의 뮤직비디오로 화려하게 데뷔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7일 방송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이미도와 김지호가 출연해 화끈한 입담을 털어놨다.

김지호는 "당시에 배우 프로필 찍으러 오라고 해서 청바지에 블라우스를 입고 갔다. 화장도 안하고 갔다"며 "도착했는데 담당자가 화장도 안하고 왔냐고 놀라더라. 화장 지금 할수 있다고 말하고 눈썹 펜슬 하나로 눈썹 그리고 아이라이너 그리고 입술라인 그리고 화장 다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옷을 여러벌 입고 찍었는데 그 사진이 신승훈씨 '그 후로 오랫동안' 뮤비 오디션에 들어갔다"며 "제가 들은게 맞다면 당시에 신승훈 선배가 지원자들을 뽑으셨는데 뽑은 사진이 다 다른 옷을 입은 저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첫 드라마로 배용준 주연의 '사랑의 인사'에 단역으로 들어갔던 김지호. 김지호는 "당시에 출연 배우들이 모두 신인이었다. 주인공은 배용준 성현아 두분이었고 저는 역할 이름도 없는 대학생 1번이었다. 보이시한 과대표 역할이었는데 원래 완전 단역이었다. 1회에서 딱 한 신 나왔다. 작은 페이지에 대사가 있었는데 그걸 왜그렇게 틀리는지 생전 처음 해보는 연기라서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그렇게 틀렸다. 한번 틀리니까 생각이 안나더라. 태어나 처음 하는 연기니까. 완전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1회 방송 나가고 반응이 좋았다. 예쁘지도 않았고 끼가 있지도 않았는데 계속 주목 받아서 신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당시에 제가 시대를 잘 타고 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긴 생머리의 청순한 여성상이 대부분일 때 숏컷을 하고 당찬 여성의 이미지로 살짝 전환될때 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김지호는 1년에 50개 넘는 CF를 찍으며 승승장구하는 X세대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