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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흥민 선수? 흥민이 형이지!' 손흥민+양민혁, 토트넘 1군 훈련 브로맨스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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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양민혁의 근황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주장 손흥민과 신입생 양민혁이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전했다.

영상은 1분 미만의 짧은 분량이었다. 영상에서 양민혁은 매트에 누워 한 쪽 다리를 가슴 높이까지 들고 몸을 풀고 있었다. 그리고 손흥민이 다가와 양민혁 옆에 있는 매트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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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함께 실내에서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손흥민과 양민혁은 함께 음악에 맞춰 몸을 풀었다.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장난도 쳤다. 영상 후반부 양민혁과 손흥민이 함께 운동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운동을 마치고 양민혁의 머리를 빠르게 쓰다듬었다.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토트넘이 공개한 두 선수의 영상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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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신데렐라 같은 스토리를 써 내려갔다.

고교 3학년 신분으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가 팀의 주축 공격수로 거듭하면서 6월에 정식 프로가 됐다. 이어 7월에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으며 한국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원에서 지난해 하반기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뒤 토트넘에 가세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에 2024-2025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다는 공지와 함께 양민혁이 디에고 고메스와 함께 공동 1호 이적생이 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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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양민혁은 곧바로 구설수에 올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4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 기용 구상을 밝혔다고 했다. 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기용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 우선 적응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그는 지금까지 PL과 경쟁 수준을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그가 이곳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싶다. 그는 매우 젊다"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계약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제 와서 좀 더 적응이 필요하고 K리그1 수준과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일부 축구팬들은 양민혁이 수준 낮은 리그에서 왔기 때문에 아직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소리 아니냐는 의견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구단 내외에서 그를 도와주고 있다.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는 양민혁이 초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편안하게 여기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인터뷰가 사실임을 증명하듯 토트넘은 실제로 손흥민이 양민혁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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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처럼 손흥민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6월 30일 토트넘과 계약 종료 예정이었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이 끝나감과 동시에 토트넘과 손흥민의 결멸 또한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토트넘과 손흥민은 4년 계약에 추가로 계약 기간 1년을 연장하 옵션 포함돼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만약 잔류라면 곧바로 재계약 발표보다는 구단 입장에서 부담이 적은 연장 옵션이 먼저 발동되지 않겠냐는 예상이 많았다. 손흥민이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4년 계약에 1년을 붙일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는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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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은 7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다.

토트넘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 이 사실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32살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다. 431경기에 출장해 역대 출장 순위 11위에 올랐고, 169골을 넣었다. 이는 클럽 역사상 4번째로 많은 득점이다"라고 손흥민이 토트넘 합류 후 보여준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설명했다.

양민혁은 토트넘과 2030년까지다. 손흥민은 1년 연장으로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계약상으로 두 선수는 다음 시즌도 토트넘에서 함께하게 됐다. 축구팬들은 두 선수가 함께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가기 직전 "친해지면 손흥민 선수가 아닌 손흥민 형이라 부르고 싶다"고 했다.

양민혁의 작은 소원은 이뤄졌을까.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캡처 / 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및 토트넘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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