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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더불어 언급된 남은 FA 시장 최고의 야수는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 피트 알론소(1루수), 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 저스틴 터너(지명타자),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호르헤 폴랑코(2루수), 해리슨 베이더(중견수), 엘리아스 디아스(포수)였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과 브레그먼은 (FA 시장에) 남은 최고 유격수이자 3루수이지만, 팀이 그 포지션에서 그들을 뛰게 하고 싶다면 최고의 2루수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다재다능함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지난 4년간 샌디에이고에서 뛰며 유격수는 물론 2루수와 3루수로도 활약하며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물론 공격은 브레그먼이 더 낫지만, 수비력과 수비 활용성은 김하성이 더 좋다고도 볼 수 있다. 브레그먼은 당연히 더 비싼 선수고, 김하성은 그보다는 저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현재 많은 팀들과 연계되고 있다.
김혜성을 영입한 LA 다저스가 김하성 영입전에서 빠져 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2루수 혹은 유격수가 필요한 팀이 많다.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김하성과 꾸준하게 연계되고 있는 팀들이다. 시애틀 매리너스, 밀워키 브루어스, 보스턴 레드삭스도 김하성 영입설이 끊이지 않는다.
문제는 계약 기간과 계약 규모다. 김하성이 남은 FA 시장에서 최고 유격수라는 데는 아무도 이견을 제기하지 않지만, 다년 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회의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아무래도 어깨 부상 이슈 때문에 그렇다. 김하성은 지난해 시즌 막판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는 재활 중이다. 개막전 출전은 어렵다고 모두가 인정한다. 4월 내 복귀는 가능하지만, 영입하려는 구단으로서는 김하성의 몸 상태에 확신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 계약은 부담스럽고, 김하성이 단기 계약을 한 뒤 1년간 자신의 어깨와 경기력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려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1년 계약이라면 많은 팀이 경쟁에 달라붙어 연 평균 금액은 올라갈 수 있으나 장기 계약과 같은 안정감은 줄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근래 들어 김하성의 단기 계약 쪽에 베팅을 하는 모습이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전직 단장 출신인 짐 보든은 7일(한국시간) FA 시장 남은 대어들의 행선지를 예측하는 칼럼에서 김하성이 원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단기 계약을 할 것이라 점쳤다. 지난 4년간 김하성을 품에 안고 있었던 샌디에이고는 그 가치를 가장 잘 아는 팀이다. 팀 연봉 여력이 없어 장기 계약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단기 계약이라면 가능하다는 것이 보든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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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재활 중이기 때문에 구단들은 김하성의 회복 상태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이적 시장에 불이 확 붙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김하성 측도 급할 것은 없어 보이는 양상이다. 어차피 아다메스가 계약한 이상 김하성이 최고 유격수고, 내야 보강이 급한 팀들은 많기 때문이다. 김하성의 건강을 어필하면서 서서히 불을 붙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재밌는 것은 김하성과 브레그먼 모두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라는 것이다. 소속 선수들의 ‘배치’를 통한 가치 극대화에 굉장히 능한 보라스가 어떤 수로 현지 언론의 예상을 비웃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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