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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테슬라-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 리버풀과 함께 유럽 축구 정복 나서나..."인수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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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축구계에 거대 자본이 유입될까.

영국 '가디언'은 8일(이하 한국시간) 일론 머스크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가 최근 영국의 '타임즈 라디오'에 출연해서 한 발언을 조명해 "일론 머스크가 리버풀 인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롤 머스크는 "아들이 리버풀 구단을 사고 싶어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인수에 대한 의향은 있다"라고 밝히며, "리버풀은 누구나 소유하고 싶어 하는 구단이며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는 1971년생 미국 출신의 사업가다. 테슬라, 스페이스X의 CEO로 막대한 부를 저축했다.

일론의 아버지 에롤의 해당 발언으로 인해 일론 머스크의 리버풀 인수설이 축구계의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리버풀의 모기업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은 즉각적으로 이를 부인했다. FSG는 "일론 머스크로부터 어떤 접촉도 받은 적이 없으며, 구단 매각을 고려할 계획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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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롤 머스크는 머스크의 리버풀에 대한 관심이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론의 할머니 코라 로빈슨은 1923년 영국 리버풀의 모슬리 힐에서 태어났고,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주했다"라며 머스크 가족이 리버풀과 긴밀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 가족은 비틀스 멤버들과도 인연이 있다. 비틀스 멤버 중 몇 명은 우리와 함께 자랐다"라며 리버풀 지역에 대한 가족적 애착을 강조했다.

리버풀은 전통적으로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구단이다. 2010년 FSG가 리버풀을 인수한 이후에도 중동 및 중국의 기업들이 꾸준히 인수 의사를 밝혀왔다. FSG는 구단 매각 의사는 없다고 밝혔지만, 일부 외부 투자는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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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자산 가치는 2023년 기준 약 43억 파운드(약 7조 8,000억 원)로 평가된다. 반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3430억 파운드(약 622조 원)에 이른다. 이러한 재정적 여유를 고려할 때, 머스크가 리버풀을 인수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영국 스포츠 언론 '스포츠 바이블'은 "머스크가 리버풀에 대한 인수 제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 최고의 부호 중 한 명인 머스크가 리버풀 인수를 고려하는 것은 축구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동시에 리버풀 인수에서 중요한 문제는 돈이 아니라 FSG의 의사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FSG는 지난 몇 년간 리버풀을 전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성장시키며 많은 성공을 거뒀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버풀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며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머스크의 리버풀 인수설에 대해 일부 팬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최고의 부호가 구단주로 등극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면, 리버풀이 빅클럽 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리버풀이 머스크의 자본력을 활용해 선수 영입과 클럽 인프라를 강화한다면 축구계에서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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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레퀴프'와 같은 프랑스 매체들은 "FSG가 리버풀을 매각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인수 논의가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라고 전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만약 일론 머스크가 리버풀을 인수하게 된다면 이는 축구계에서 큰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머스크의 재정적 능력과 리버풀의 전통이 결합하면, 글로벌 축구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FSG의 입장이 단호한 만큼, 머스크의 관심은 당분간 가능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일론 머스크의 행보가 단순한 관심으로 끝날지, 축구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지에 대해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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