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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과감+도전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야구했으면”…LG 퓨처스 팀 이끌게 된 이병규 감독의 바람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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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과감하면서 도전적이고 즐거운, 행복한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LG 트윈스 퓨처스(2군) 팀을 이끌게 된 이병규 감독이 포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8일 LG의 시무식이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LG 퓨처스 팀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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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퓨처스 팀 감독을 맡게 된 이병규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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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이병규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장충고, 단국대 출신 이병규 감독은 현역 시절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7년 1차 지명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이 감독은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동하던 2007~2009시즌을 제외하고 2016시즌까지 LG에서만 활약했다. KBO 통산 1740경기에서 타율 0.311(6567타수 2042안타) 161홈런 9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7을 올렸으며, 투수 김용수(41번)에 이어 LG의 두 번째 영구결번(9번)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현재까지 LG의 영구결번은 김용수, 이병규, 박용택(33번)까지 3명 뿐이다.

은퇴 후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여준 이병규 감독이다. 해설위원, LG 코치, 질롱코리아 감독,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 및 2군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11월 2군 감독으로 LG에 복귀하게 됐다.

시무식이 진행되기 전 만난 이병규 감독은 “(와서) 좋다. 다시 옷 갈아입는데 기분이 좋았다. 옛날 처음 입단했을 때는 떨렸는데 오늘은 옷을 입으면서 행복했다. 새로 입으니 기분이 좋았다”며 “(2군 선수들을) 아직 못 봤다. 신인 선수들, 재활 선수들은 만났는데, 기존 선수들은 못 봤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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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LG의 시무식에 참석한 이병규 감독(왼쪽)과 오지환.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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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감독의 지도 철학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기본기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염경엽 감독님도 기본기를 충실히 준비해 달라 부탁하셨다”며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야구장에서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과감하면서 도전적이고 즐거운, 행복한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코치님들이 저보다 바쁘실 것이다. 코치님들께 많은 부분을 맡기고 저는 선수들과 교감할 생각이다. 운동할 때 힘든 점이 있으면 이야기 할 수 있는 야구 선배가 됐으면 좋겠다. 코치가 아닌, 야구 선배로서 선수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제가 하는 것은 별로 없다. 코치님들에게 힘을 실어 드릴 것이다. 저는 뒤에서 큰 그림만 그리겠다”며 “아직 선수들을 못 봤다. 가서 보고 집중적으로 육성할 선수와 아닌 선수를 나눠야 할 것 같다. 그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1군에 있는 선수들이 전 경기를 다 소화할 수 없다. 도와줄 수 있는 인력을 만들어야 한다. 올 시즌엔 그런 선수들이 1군에 많이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이병규 감독은 “(LG에 타격 코치로 있던) 2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더 깔끔해진 것 말고는 없다(웃음). 야구적으로는 똑같다”며 “밑의 선수들이 기본을 충실하게 다져서 올라와야 한다. 기본을 망각하지 않고 야구해야 한다. 요새에는 그런 것이 부족하다. 이런 점들을 강조해서 어린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길 생각”이라고 두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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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만난 이병규 감독. 사진(잠실 서울)=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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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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