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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D사 회장, 민희진 발뺌에 분노 "먼저 50억 투자 제안, 만남 부정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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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민희진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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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다보링크 회장은 민희진과 만나 투자 방향, 자금 조달 등 관련 논의를 했다고 폭로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템퍼링 의혹이 다시금 불을 지폈다.

9일 텐아시아는 지난해 민희진과 투자 관련 논의를 했다는 다보링크 박 회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민희진은 다보링크 회장, 뉴진스 멤버의 가족과 3자 회동을 가졌다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세 사람은 새로운 회사 설립, 50억 투자 등 뉴진스의 향후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희진은 3자 회동, 투자자 만남, 템퍼링 의혹들을 모두 부인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자신이 거짓말쟁이가 된 것을 비롯해 주가 하락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박 회장은 "만남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 강조했다.

박 회장은 민희진에게 투자 요청을 받은 것은 지난해 8월 말 쯤으로, 뉴진스 멤버 A의 큰 아버지인 B 씨가 가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8월 말 일요일에 골프를 치고 있는데 B씨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꼭 좀 만나야 한다는 거다. 집 앞에 와서 기다리겠다더라. 저녁 9시쯤 집 앞에서 만났다.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민 전 대표에게 50억원을 투자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50억원을 투자해 달라고 하니 저는 투자는 못한다고 했다. 리스크가 큰 데다 당장 결정할 수도 없는 문제니까. 그 다음날에 다시 만났다. 제가 역제안을 했다. 차라리 다보링크를 가져가는 것으로 구조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자본시장을 활용해서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저도 이익을 보기 위한 판단이었다. 그 얘기를 들은 B씨가 그 자리에서 민 전 대표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근데 민희진이 전화를 받자마자 '아버님 이야기 잘 되셨어요?'라고 묻더라. 알고 있었단 거다. 민희진이 50억원 투자 제안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박 회장, 민희진, B 씨는 지난해 9월 30일에 박회장 자택에서 만났다. 박 회장에 따르면 이날 민희진에게 다보링크 인수를 제안했다. B 씨가 전면에 나서 다보링크를 인수한 뒤 민 희진에게 실질적인 경영권을 건네는 설계였다. 하지만 박 회장과 민희진은 구체적인 투자 방식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아 함께하지는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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