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MBC가 새해 첫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부터 'MBC 공주' 이세영과 '연초 로맨스 장인' 나인우라는 치트키를 사용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이세영, 나인우, 최민수, 김태형, 최희진, 김형민 PD가 참석했으며 MC는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 모텔을 배경으로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먼저 김형민 PD는 "12년 만에 만난 첫사랑이라는 요소와 절대로 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이라는 요소가 서로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휴먼 로맨스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첫 방송을 앞둔 소감으로 김 PD는 "입이 바짝 마른다. 카메라 안, 밖에서도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야 현장의 분위기가 작품에도 담긴다고 믿고 있는데, 연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다. 최민수를 중심으로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의 모텔 캘리포니아를 담으려 노력했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긴장된다"고 말했다.
출연진으로는 이세영, 나인우, 최민수, 김태형, 최희진 등 다수 배우들이 합류했다. 캐스팅에 관해 김 PD는 "이세영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확한 연기를 해내는 배우다. 다만 이세영이 가진 다른 면을 발굴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면서도 "나인우는 눈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눈을 갖고 있다. 특수 분장을 하면 결국 눈이 남는데, 그 눈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옷소매 붉은 끝동'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MBC 효녀로 자리잡은 이세영과 '달이 뜨는 강'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신드롬을 일으킨 나인우는 9살부터 스무 살의 첫날 밤까지 공유한 강희(이세영)와 연수(나인우)의 23년 첫사랑 서사를 그릴 예정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를 떠나 상경한 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됐지만, 운명처럼 모텔 캘리포니아와 다시 마주하게 된 지강희 역으로 분한다.
첫 방송을 앞둔 소감으로 이세영은 "2025년 MBC 드라마의 첫 포문을 연다고 해서 평소보다 더 떨리고 긴장된다. 반 년 동안 여름 때 겨울 옷 입고, 겨울에 여름 옷 입고 열심히 촬영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MBC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세영인 만큼, '모텔 캘리포니아'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을까.
이세영은 "원작을 읽고 강희라는 인물이 저랑 굉장히 비슷한 지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성장 과정부터 있었던 결핍 속에서 어떻게 자랐을까 너무 궁금해서 만나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다. 저랑 닮은 점이 많은 작품이라 고민하지 않고 이 작품에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합류 계기를 풀어냈다.
또한 나인우와의 호흡을 묻는 말에는 "나인우는 정말 섬세한 배우인 것 같다. 어떨 때는 저보다 섬세해서 편안하기도 했다. 원작에도 송아지 같은 눈이라고 나오는데, 멜로 연기할 때도 눈빛이 너무 예쁘다. 항상 인우 씨를 연수라고 부르는데, 인우 씨가 연수여서 너무 좋아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행복하고 편안했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늘 MBC 작품과 함께하며 좋은 성적을 끌어낸 이세영인만큼, 새로 선보이는 '모텔 캘리포니아'에 부담이 없을까.
이세영은 "항상 흥행을 생각했던 적은 없었고, 늘 작품과 캐릭터만 생각했었다. 그래서 성적에 대한 부담도 없다. 전작이 흥행했다거나 부진했던 경우에도 우리 작품은 우리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며 "당연히 주인공으로써 책임감은 있어야 하고, 저도 계속 일을 해야 하니 어느 정도 흥행이 되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이세영은 "제가 내세운 공약은 시청률 10%다. 만약 달성하면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하겠다고 말했었다. 인우 씨와 협의도 안 됐고 곡 명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부스 안에서 짧은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안겼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나인우는 평생 지강희만을 사랑하는 첫사랑 판타지의 주인공 천연수 역으로 분한다.
작품에 관해 이야기 하기 전 나인우는 앞서 군 면제로 논란이 일었던 것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보충역(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이었다. 그러나 소집을 기다린지 3년이 지나 전시근로역(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법 제61조상 소집 대상자의 의무이행일 연기가 30세를 초과할 수 없는데, 그는 1994년생으로 30세이기 때문에 지난 2024년 반드시 훈련소에 입소하거나, 선복무를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전해진 군 면제 소식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던 바 있다.
그의 면제 처분은 법적인 근거에 따라 이뤄진 것이지만, 나인우가 4급 판정을 받아든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체격이 좋다는 점, 예능에서도 바닷물 입수 등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해당 논란 후 별다른 입장이 없던 나인우는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식 석상에 올라 이에 관해 입을 열었다. 나인우는 "이 자리에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촬영 중에 첫 기사가 나왔었는데,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이 끝난 후 밤늦은 시각에 연락을 받았었다"며 "민감한 문제라서 빠른 결단이 필요했고, 결국 침묵을 선택한 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나인우는 "많은 분이 저를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이유 중 하나가 밝고 에너제틱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좋아해 주시기 때문에 힘들고 아프다 한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더 밝은 모습으로 어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개인사유인 병명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아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이어 다시 한번 연초 흥행을 노리는 나인우는 "그간 제가 했던 작품을 돌이켜 보면 사극, 판타지 작품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제는 온전히 캐릭터의 삶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너무 재밌게 다가왔다. 제 모습을 빗대어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노력해 봤다. 최선을 다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독려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민수는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마을 어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가업인 여관을 물려받은 모텔 캘리포니아 사장이자 강희의 아버지인 지춘필 역으로 분한다.
그는 "방송 성적은 이미 우리 손을 떠난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곧 이 팀이 끝난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이런 추억을 줘서 고마웠다"고 표현해 박수를 안겼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태형은 엘리트리 호텔의 유일한 상속자이자 유학 시절 만든 앱으로 성공한 영앤리치로, 점차 강희에게 마음이 생기는 금석경 역으로 분한다.
그는 "원작에는 석경이가 등장하지 않는다. 드라마에서 새롭게 창조된 인물인 만큼 상황에 놓였을 때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이 있었다"며 "MBC 공주님과 합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고, 이를 기회로 MBC 왕자가 되고 싶었다. 현장에서 이세영의 모습을 보니 로코 퀸이 됐던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리화자 역으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최희진은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불법 동물 실험 실태를 내부고발했다가 불이익으로 진로가 막힌 상황에서 연수의 도움을 받는 수의사 윤난우 역으로 분한다.
그는 "첫 공중파 데뷔가 MBC였는데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최희진은 "배우로서 성장해야 하는 단계다 보니 그 전 작품들의 캐릭터가 강했었다. 이번에는 저 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고, 난우는 친근하고 사교성이 좋은 친구라 저 또한 행복하게 촬영에 임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극 중 나인우와 많은 호흡을 맞춘 최희진은 "첫 촬영을 나갔을 때 굉장히 긴장했는데 나인우가 얼음 왕자처럼 서있어서 어떻게 다가가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제가 하는 걸 다 받아준다고 하셔서 그 이후로 긴장이 확 풀렸던 기억이 있다. 그때부터 마음이 놓여서 저만의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동료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12부작 MBC 새 금토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오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