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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성훈의 눈물의 사죄가 빨간불이 켜진 차기작 출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은다.

근래 전성기를 누리던 박성훈은 지난해 12월 3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콘셉트로 만들어진 일본 AV표지 사진을 올린 뒤 바로 삭제해 이슈가 됐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박성훈의) SNS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너무 많이 오다 보니 확인하던 중 실수로 잘못 업로드를 한 것이다. 배우 본인도 많이 놀란 상태며 반성 중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누리꾼들은 DM에서 스토리 업로드로 가는 기능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 해명을 믿지 않았다.

그러자 소속사는 엑스포츠뉴스에 "AV 표지를 DM으로 받은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다운 받았다"라며 1차 입장보다 더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박성훈은 시작부터 사과를 전하며 울컥했다.

그는 작품 공개 첫 주간이었던 당시 시청자들의 반응을 담당자와 주고 받다가 문제의 사진을 발견,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작 실수로 업로드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 자신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 지나고 보니 올라가 있었다. 너무 당황해서 담당자랑 바로 통화를 하고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 사진은 바로 삭제를 했고 영상은 당연히 보지도 않았다"라며 자책과 후회, 반성을 하고 있다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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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이 휴대폰에 직접 사진을 저장했다는 부분도 의아함을 남겼는데, 이에 대해 "그게 후회되는 부분이다. 저장하지 않고 말로만 전했으면 어땠을가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그의 차기작인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까지 영향을 끼쳤다. 박성훈은 장태유 감독의 신작인 ‘폭군의 셰프’에 캐스팅돼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와 호흡을 맞추기로 돼있다.

'폭군의 셰프'는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부 누리꾼들은 '폭군의 셰프'가 19금 구설과 어울리지 않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라는 점에서 몰입을 해칠 수 있다며 하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국가애도기간과 겹쳐 대본 리딩과 테스트 촬영도 취소됐다. 박성훈은 인터뷰에서 이후 추가적으로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눈물의 인터뷰 후 온라인상에서는 "실수인거 같은데 우리 사회가 실수에 관대함을 잃은 게 아닌지 조금 안타깝다", "음주 운전이나. 중한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 않나. 실수를 본보기로 삼을 수 있게 기회를", "이렇게까지 갈 일인가 그럴수도 있지. 조선시대도 아니고"라며 박성훈을 감싸는 의견들이 나왔다.

민망한 구설로 차기작 출연에 빨간불이 켜진 박성훈이 사과 인터뷰를 계기로 무사히 차기작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