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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볼보이에서 꿈 이룬' 사무엘 "'쌈무'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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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K리그에 외국 국적의 유소년 선수가 국내 선수로 등록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FC서울 볼보이 출신으로, '쌈무'라는 별명을 가진 사무엘 선수를 송기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날카로운 크로스와 침착한 마무리.

그리고 우승의 기쁨을 맘껏 즐길 줄 아는 이 선수.

"우승했다! 우승했다!"

"너무 좋잖아!"

[사무엘/FC서울]
"안녕하세요. 저는 오산고에서 올라온 FC서울 신입 사무엘이라고 합니다."

국적은 코트디부아르지만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랐고 우리말도 유창해 한국인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사무엘/FC서울]
"<별명?> (이름 때문에) 그냥 간단하게 '쌈무' <좋아하는 음식?> 다 좋아하긴 하는데 닭볶음탕!"

중학교 2학년 때 축구부에 들어가 FC서울 유스팀 소속으로 홈 경기 때 들것을 들며 꿈을 키워온 사무엘.

올 시즌부터 적용되는 '홈그로운'이라는 제도로 김기동 감독의 선택을 받으면서 1군 무대까지 밟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무엘/FC서울]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들을 막 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면 되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부모님도) 제 첫 경기를 일단 무조건 보러 오신다고 하고…"

기성용, 김진수, 문선민.

TV에서만 보던 형들과의 훈련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무엘/FC서울]
"(쫀 건)위축된 건 아니고 약간 당황했던 것 같고 이제 조금씩 지나다 보니까 괜찮아졌던 것 같아요."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체격을 앞세운 적극적인 몸싸움이 강점.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두려움 없이 경쟁에서 이겨나갈 생각입니다.

[사무엘/FC서울]
"골보다는 그래도 어시스트가 좋은 패스를 만들어서 이제 골 넣은 거잖아요. 그래서 좋아요. 경기장에서 어딜 가든 꼭 있는 선수, 많이 뛰어다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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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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