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규 회장, 법원 판단 기다려
후보 자격 상실 부당하다는 입장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7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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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안세영 폭로 사건의 중심에 섰던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차기 선거 후보 결격자가 된 데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 회장 측에 따르면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9일 서울동부지법에 제출했다.
2021년 1월 제31대 배드민턴협회장으로 당선됐던 김 회장은 여러 잡음에도 16일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해 연임을 노렸다. 하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선거운영위는 김 회장이 "공금 횡령 및 배임 등으로 입건됐고 보조금 법 위반으로 협회에 환수금 처분을 받게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결격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 회장 측은 선거운영위가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사회적 물의라는 이유를 들어 결격으로 판단한 건 부당하다고 반발하며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회장 측은 선거운영위 구성에 문제가 있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현재 차기 회장 선거에는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후보로 나선 상태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김 회장이 돌아올 수도 있다. 즉 3파전 아니면 4파전인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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