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1 (토)

"명단 바뀔 수도 있다" 호부지는 캠프 합류 열어놨다…'최후의 미계약 2인' 이용찬-김성욱, NC로 돌아올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일찌감치 스프링캠프 명단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아직 프리에이전트(FA) 미계약 선수들을 위한 자리는 열려있다.

NC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과 대만 타이난으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총 3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오는 25일부터 창원에서 훈련을 시작한 뒤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국한다. 2월 18일까지 투손에서 훈련한 뒤 21일 귀국해 곧장 대만 타이난으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이어간다. 2차 캠프에서는 대만 TSG 호크스, 푸방 가디언스, 유니 라이온스, CTBC 브라더스, 라쿠텐 몽키스, 웨이취안 드래곤스 등 대만 프로야구팀들과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38명이 참가하는 스프링캠프로 규모가 크지 않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육성을 위해 일부 선수들이 제외됐다. 실전 위주로 치러지는 2차 대만 캠프에서는 인원 변동이 있을 전망이지만 1차 애리조나 캠프에서는 천재환, 최정원 등 1군급 선수들이 제외됐다.

일찌감치 캠프 명단을 정했지만 캠프 명단이 변경될 여지는 있다. 바로 FA 미계약 선수들 때문이다. 지난 9일 서건창이 KIA와 1+1년 총액 5억원에 잔류했고 10일에는 하주석도 한화와 1년 최대 1억1000만원에 계약하며 남았다. 이제 3명의 미계약 FA들이 남았고 이 중 2명의 원 소속팀이 NC다. 마무리 이용찬과 외야수 김성욱은 여전히 NC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고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나머지 한 명은 키움에서 시장에 나온 투수 문성현.

OSEN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호준 감독은 두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신년회 자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호준 감독은 “필요한 선수는 맞다. 구단에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는 들었다. 이제 기다려야 한다”라며 “선수들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이 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단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찬과 김성욱의 계약 여부에 따라서 “캠프 명단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호준 감독은 팀에 필요한 베테랑 선수들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용찬은 잔류할 경우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든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호준 감독은 이용찬이 남을 경우 선발 투수로 활용할 복안을 갖고 있다. 김성욱 역시 외야진 뎁스에 충분히 도움이 되고 경쟁력을 불어넣을 선수로 보고 있다.

이용찬은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그런데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 FA 계약도 쉽지 않다. 2020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을 당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던 이용찬은 2021시즌이 개막하고도 미계약 신세였다. 결국 2021년 5월 말, 3+1년 최대 2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 NC에서 4시즌 동안 215경기 11승 19패 8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거뒀다. 4년 동안 NC 투수진의 맏형 노릇을 했다.
OSEN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최악의 부진에 휩싸였다. 앞선 3시즌 동안 NC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그런데 올해는 57경기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의 성적에 그쳤다. 전반기까지는 39경기 3승 5패 1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7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후반기 무너졌다. 18경기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4.67이었다. 충격의 부진으로 FA 시장에서 냉대를 받았다. 이용찬은 B등급 FA로 타구단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제약이 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로 지명 받은 김성욱은 NC의 창단 멤버다. 입단 당시 나성범(KIA) 박민우와 함께 NC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마산 아이돌’의 일원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 성장하지 못했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장타력 등 툴은 많지만 이를 제대로 터뜨리지 못한 케이스다. 지난해 129경기 타율 2할4리 17홈런 60타점 OPS .671의 성적을 거뒀다. 중견수 포지션 선수들 가운데 최다 홈런을 기록했지만 관심을 받지 못했다. C등급으로 보상선수 제약이 없지만 타구단과도 계약에 다다르지 못했다.
OSEN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NC는 이용찬과 김성욱에게 제안을 해놓은 상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NC 구단의 상향 제안은 없을 듯 하다. 과연 이용찬과 김성욱은 스프링캠프 전 계약을 맺고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jhra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