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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프로축구 K리그

    베트남 비엣텔FC, K리그 상무와 다른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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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이 운영비 부담

    해외용병, 장기복무 및 일반계약 선수도 있어

    아시아투데이

    11일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열린 비엣텔(붉은색 경기복)과 PVF의 베트남 내셔널컵 16강전. 비엣텔이 PVF에 2-0으로 승리했다. / 사진=전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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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선임 기자= 베트남 프로축구 리그에도 군 팀이 있다. 비엣텔은 K리그 상무에 해당하는 군 팀이다. 연고지는 하노이다. 1954년 창단한 유서깊은 역사가 있지만 2000/2001 시즌 프로리그 출범 후 두 차례나 2부리그 강등을 경험한 아픈 기억이 있다. 비엣텔과 한국의 인연도 있다. 이흥실 감독이 2019년 감독을 맡아 팀을 지휘했다.

    베트남은 징병제를 시행 중이다. 18~24세의 남성은 24개월 의무 복무다. 군 입대 후 축구선수로서의 능력과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우수 선수에걱 군복무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도록 하는 것은 K리그와 같다.

    다른점도 있다. 우선 최대 통신기업인 비엣텔이 운영비를 부담하고 팀 경영에도 깊숙히 개입한다는 점이다. 비엣텔 입장에선 공익을 위해 돈을 쓴다는 기업 이미지를 부각하고 축구 자체로도 홍보효과를 거두니 일석이조다.

    두 번째, 해외용병 제도의 도입이다. 베트남리그에선 용병 수준이 성적을 크게 좌우하기에 국내 선수만으로 팀을 구성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 팀의 부진이 아니라, 리그 전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비엣텔은 외국 선수를 스카우트하고. 군 당국의 협조를 얻어 기존 선수단과 합동 훈련을 진행한다. 금년 시즌 용병은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이집트에서 데려온 3명이다.

    세 번째는 장기복무 및 일반계약 선수의 유무다. '박항서호'에서 맹활약했던 국가대표 응우옌호아득은 2017 부터, 부엔티엔중은 2014년부터 비엣텔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제대 이후도 팀을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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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엣텔의 '홈팬'인 베트남 군인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전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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