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 기적을 썼던 인도네시아신태용 감독의 매직이 끝났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러 0-4로 패했다.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01.28 /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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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인도네시아의 새 사령탑 패트릭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 감독을 전면 부정하며 새로운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인도네시아 비바에 따르면 13일(이하 한국시간) 클라위베르트는 전날인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플랜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공식적으로 클라위베르트를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네덜란드 감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여기에는 계약 연장 옵션도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클라위베르트는 알렉스 파스투르, 데니 란자트 등 네덜란드 출신 코치들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인도네시아 현지 코치 2명이 보조 코치로 나설 것"이라고 코칭 스태프 구성도 완료됐다고 알렸다.
충격적인 결정이다. 인도네시아가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던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감독으로서 마땅한 커리어가 없는 초짜 감독을 앉혔기 때문이다.
클라위베르트는 현역 시절 아약스, AC 밀란, FC 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한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79경기 40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컵 4강 진출에 이어 지난해 1월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 기적을 썼던 인도네시아신태용 감독의 매직이 끝났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러 0-4로 패했다.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1.28 /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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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 4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선 한국을 8강에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비록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올림픽 본선행 문턱까지 갔다.
그리고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중동 최강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완파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C조 3위를 달리고 있다. 각 조 3~4위에 주어지는 4차예선 티켓은 물론이고, 1~2위에 부여되는 월드컵 직행 티켓까지 가시권에 뒀다.
하지만 PSSI는 신태용 감독의 공든 탑을 와르르 무너트리는 결정을 한 것이다.
인니 팬들은 즉각 반발하며 댓글이 폭발했다. 팬들은 “신태용 감독을 다시 데려와라!”, “인도네시아 축구는 후퇴했다”, “동남아도 정복하지 못했는데 무슨 월드컵 본선에 가나”, “최고의 감독 신태용을 잃었다”면서 폭발했다.
토히르 회장이 신 감독을 경질한 충격적인 이유가 나중에 밝혀졌다. 신 감독이 네덜란드출신 인도네시아 귀화선수들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 자카르타 포스트는 11일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1-2로 패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의 불화가 시작됐다. 귀화선수 중 한 명이 신태용 감독의 전술과 팀 지도방식에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폭로했다.
비바는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의 흔적을 확실히 지울 것"이라면서 그의 발언을 소개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크게 3곳에서 변화를 단행할 것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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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 기적을 썼던 인도네시아신태용 감독의 매직이 끝났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러 0-4로 패했다.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01.28 /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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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위베르트는 우선 "소속팀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을 뽑겠다"고 했다. 이는 신 감독이 소속팀 출전 시간에 상관 없이 조직력과 전체적인 기량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던 신 감독의 스타일을 전면 부정한 것.
신태용 감독은 수준이 떨어지는 인도네시아 축구 특성상 세대교체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기본기에 대해 강조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는 그저 경기에 많이 뛰는 선수만 출전 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비바는 "신 감독은 종종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신뢰했다"고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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