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43살 유승민, 또 반전 드라마...이기흥 꺾고 대한체육회장 당선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 행정가, 유승민이 '깜짝 당선'됐습니다.

현역 프리미엄을 자랑한 이기흥 회장의 3선을 막아섰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발표합니다."

'어차피 회장은 이기흥'이란 예상을 깨고,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우리나라 스포츠 대통령에 뽑혔습니다.

총 1천209표 가운데 417표, 34.5% 득표율로 유승민 당선인이 꽃다발을 목에 걸었습니다.

3선에 도전한 이기흥 회장이 379표로 2위,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215표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역 회장의 탄탄한 지지세에, 역대 최다 여섯 명의 경쟁을 뚫고, 유 당선인은 체육인들의 변화를 향한 열망을 잘 모아냈습니다.

무너질 것 같지 않던 만리장성, 중국 왕하오를 꺾은 올림픽 금메달과, 뒤늦게 뛰어든 IOC 선수위원 당선에 이어, 또 한 번 '짜릿한 반란'을 일군 겁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 저의 진정성을 믿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심기일전했고요. 당장의 기쁨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어떻게 빠르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68개 종목을 직접 체험하는 '맞춤형 영상'으로 정성을 보였고, 동시에 43살 젊음과 체육인 정체성까지 두루 알린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체육 단체 자립성 확보와 보상제도 강화 등 밀착형 공약을 내세운 유승민 당선인은 앞으로 4년, 몸이 부서져라, 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 그 어떤 정책도 생계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을 미래의 희망과 설렘으로 바꿔드리겠습니다.]

현직 IOC 위원 간판에도, '사법 리스크' 악재를 떨치지 못한 이기흥 회장의 8년 집권이 끝나고, 이제 유승민 시대가 막을 올렸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YTN 조은지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