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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금)

‘왕조 두산’ 약속의 2025년…최고 선발로 승리 이상의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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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왁자지껄 더그아웃 중요”

15년 만에 유니폼·BI까지 바꾸고

“7년 연속 KS 진출팀다운 성적을”

다시 미러클 프로야구 두산 경영진과 감독, 선수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창단 기념식에서 떡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의지, 고명섭 대표, 이승엽 감독, 김태룡 단장.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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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2025년, 프로야구 두산이 닻을 올렸다.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첫판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왕조 두산’의 부활을 향해 새출발한다.

두산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창단 기념식을 겸해 신년회를 열었다. 이승엽 감독은 “팬들에게 많은 승리와 승리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 감독은 “팬들이 열광하던 두산은 ‘허슬두’, 미러클로 대표되던 팀”이라며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끈질김을 되살리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떠들썩한 더그아웃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수석코치, QC코치와도 여러 번 이야기했다. 더그아웃에서 분위기를 좀 더 시끌벅적하게, 시장처럼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왁자지껄한 더그아웃이 끈끈한 팀 분위기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목청 높여 동료들을 응원하고 팀을 하나로 묶어달라”며 “더그아웃의 활력이 그라운드 위에서 무한한 동력으로 이어질 거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산은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선수, 코치부터 유니폼까지 변화의 물결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선수단 세대교체와 1·2군 코치진 전면 개편이 이어졌다. 아디다스와 공식 후원 계약을 새로 체결하면서 15년 만에 유니폼과 BI(Brand Identity)까지 바꿨다.

고영섭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명문”이라며 “팬들의 눈높이가 다른 팀과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봤을 때 두산이 과연 ‘팬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성적을 올릴지 장담하기는 어렵다. 내부 FA 허경민과 김강률 모두 팀을 떠났다. 두산 내야의 굳건한 중심축이던 김재호마저 은퇴했다. 남은 선수들의 분발과 성장을 바라야 하는 게 현실이다.

두산은 오는 24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내야는 1루수 양석환 외에 모두 물음표인 상태다. ‘3루수 강승호’를 전제로 주전 유격수와 2루수를 정해야 한다.

다소 불안한 내야진과 달리 마운드 위력은 자신한다. 이 감독은 “4선발 최승용에 최준호, 최원준, 김유성 등 5선발 후보들까지 처지지 않는다. 선발은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23년 취임 당시 내걸었던 ‘3년 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시 언급했다. 올해가 그 3년째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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