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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논란' 박정태 자진 사퇴→SSG, '가을사나이' 박정권 퓨처스 감독 선임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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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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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일정을 감안 이전 선임 작업에서 확보한 리스트에서 유력 후보 검토해 신속하게 선임

구단의 대표 원클럽맨 출신으로 구단 육성환경 이해 및 유망 선수 파악을 높게 평가

[OSEN=손찬익 기자] 박정태 전 퓨처스 감독이 자진 사퇴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박정권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

SSG는 지난해 12월 31일 박정태 퓨처스 감독을 선임됐다. 그러나 음주운전 이력 논란으로 비난 여론이 거셌다. SSG는 지난 24일 “박정태 퓨처스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라고 발표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박정태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새 퓨처스 감독 선임이 시급했다.

SSG는 퓨처스팀의 단체훈련 시작과 캠프 등의 일정을 고려해 퓨처스 감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이전 감독 선임과정에서 폭넓게 확보한 구단 리스트 중에 유력 후보들을 중심으로 검토했다. SSG는 27일 "박정권 퓨처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신임 박정권 감독이 리더로서 역량을 갖추면서도 구단과 꾸준히 소통을 해온 점 그리고 팀의 육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퓨처스에서의 선수와 타격 코치로서 구단의 육성 환경 및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특히 팀의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부분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구단은 박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자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선수시절 기본기와 근성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팀 주장 및 퓨처스 코치를 맡았을 때도 리더로서 프로의식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보여준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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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박 감독이 보유한 특유의 친화력과 개방적인 마인드로 MZ 선수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유망주 성장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정권 감독은 선수로 통산 1,3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1개와 2010년 한국시리즈 MVP를 기록하는 등 가을에 유독 강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은퇴 후 박정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퓨처스 및 1군 타격코치를 역임하고 2024년에는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친정팀에 복귀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게도 감사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강팀으로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1군 백업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정태 전 감독은 과거 3차례 음주운전으로 인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선임 후 한 달도 안 돼 물러났다. 박정태 전 감독은 “선임 이후 팬분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복귀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와 관련된 문제로 팬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 향후 낮은 자세로 KBO리그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SSG는 “구단은 박 감독과 관련 사항으로 면담을 진행했고 팬, 선수단, KBO리그 등 다각적인 부분에 대한 고심 끝에 박 감독의 자진사퇴를 수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퓨처스 감독 선임과 관련해 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향후 구단은 KBO리그와 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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