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슈퍼 마리오' 마리오 발로텔리가 K리그에 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8일(한국시간) "한국이 마리오 발로텔리를 도왔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AC 밀란 등에서 활약했던 발로텔리는 뛰어난 재능을 가져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멤버에도 승선했던 선수이지만 예측할 수 없는 기행을 벌이며 논란을 일으켜 '악동'이라고 불리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시즌 경기 중 골문 앞에서 완벽한 기회를 힐킥으로 무산시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분노하게 만들거나 시즌 도중에 친구들과 집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놀다가 집을 다 태워버린 적도 있다.
1990년생이라 올해로 35세가 된 발로텔리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와 1년 계약을 맺으면서 조국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계약 조기 종료를 목전에 뒀다.
제노아 디렉터 마르코 오톨리니는 "만약 제노아가 발로텔리에게 그가 원하는 출전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해결책은 발로텔리가 갈 수 있는 곳을, 무엇보다도 뛸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라며 발로텔리가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발로텔리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계약 종료 시점을 앞당겨 제노아을 떠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제노바와의 모험이 곧 끝나갈 무렵, 마리오 발로텔리와 그의 수행원들은 이미 그의 다음 목적지를 찾고 있다"라며 "그리고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놀라운 출구 문이 열릴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이름이 유출되지 않은 한국의 K리그1 두 클럽이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제안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몇 달 전 일본, 호주, 인도와 연결됐던 마리오 발로텔리는 오랫동안 이탈리아 복귀를 우선시해왔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더 마음이 기울었을 것"이라며 "한국 다음으로 일본이 가장 뜨거운 행선지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오늘날 마리오 발로텔리의 목표는 매우 분명하다. 선발로 뛰며 팬의 사랑을 제공할 수 있는 클럽에서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재발견하는 것"이라며 "두 한국 클럽도 제노아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제안했지만 당시 발로텔리는 세리에A 복귀를 시도하는 것을 선호했다"라고 했다.
발로텔리가 K리그와 연결되자 이탈리아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스포츠메디아셋'은 "마리오 발로텔리는 이번 겨울 이적 기간에 제노아를 떠날 것이며 다시 한번 해외에서 그의 행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한국 K리그 구단 몇 곳이 슈퍼마리오를 위해 나섰다"라고 전했다.
발로텔리가 K리그에 입단한다면 지난해 제시 린가드(FC서울)에 못지 않은 엄청난 화제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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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였던 린가드를 영입해 국내 축구 팬들을 열광시켰다. 린가드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수많은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발로텔리도 과거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뛰었기에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축구 팬들이 많다. 발로텔리의 K리그 입성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발로텔리가 한국 땅을 밟기로 결정했다면 K리그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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